[말말말] 김한규 "대통령 대처 의심스러워" 서지영 "야, 조급해 보여" 이준석 "분뇨차 누구?"

[앵커]

주말 동안 여야 원내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여부를 두고 여론전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한 권한대행을 향해 내일까지 상설 특검과 김 여사 특검법안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여기에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의 속셈이 깔려 있다며 강하게 맞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여야의 공방은 이어졌는데요.

먼저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윤 대통령이 또 뭔가 계획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희가 봤을 때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서 사안을 대처하는 방식이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그러니까 저희는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계엄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거 같은 분위기라 그래서 당 자체가 이번 주는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의원들 모두 대기하라. 오늘도 긴급 의총을 열고 있고요. 지금 헌법 재판을 받아야 되는 분이 헌법재판소에서 보낸 모든 서류를 안 받는다. 분명히 미움받는 일이잖아요, 당연히. 본인이 그러면 탄핵 사건의 상당한 불리한 영향을 미칠 텐데도 저렇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나 조사, 이런 것을 받는 걸 다 거부하는 의사가 아닌가. 그래서 저희가 시간을 갖고 여유 있게 헌법재판소 결정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뭔가 마련되고 있지 않을까, 계획이. 이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조급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발언했던 "움직이면 죽는다" 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며 야당의 압박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KBS 전격시사) : 국정의 시계를 민주당이 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국가 운영은 정부에서 해 나가는 건데, 민주당이 날짜까지 박아서 이때까지 해라. 안 하면 마치 탄핵을 하겠다. 으름장을 놓는 것은 국정 안정을 정말 원하는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오히려 국정 불안정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예전에 그 말도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최민희 의원께서 그랬죠.'움직이면 죽는다"'이런 이야기 하셨잖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현재 권한대행으로서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총리(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 민주당이 날짜를 맘대로 지정해서 법에 정한 기한들이 있는데 지정해서 이때까지 안 하면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말씀을 하시는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정국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로 보일 것 같고요. 기다릴 여유도 없이 굉장히 조급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편 최근 이준석 의원은 SNS에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이 올까 걱정된다며 양당의 재판 지연 움직임을 지적했는데요.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발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YTN 뉴스파이팅) :이게 상투적인 표현이잖아요, 원래. '쓰레기차 가고 뭔 차 온다.' 이렇게 하는 게. 근데 이거 뭐 제가 만든 표현도 아니고 관용적인 어구를 이야기했는데, 제가 뭐 지금 윤석열 정부의 상황을 쓰레기차로 표현했고요. 그다음에 오는 것이 분뇨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더 나은 사람이 돼야 되지. 안 좋은 사람이면 안 된다. 제가 이렇게 딱 이야기했는데, 제가 누굴 특정한 건 아닙니다. 사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서류를 수령하는 것을 거부한다든지 이런 것들 자체도 지연시켜서 방탄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반헌법적인 대통령의 계엄 뒤에 오는 지도자는 적어도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 정도의 개괄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은 가장 화가 많이 나신 분들, 또는 가장 긁힌 분들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인 것 같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