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강진 사망자 504명으로 늘어나…재해관련사 증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1월 1일 발생한 일본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石川)현은 지난 27일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한 현내 사망자가 4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니가타(新潟)현, 도야마(富山)현 등 6명과 합해 총 사망자는 504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물 붕괴 등으로 사망한 '직접사'는 228명이었다. 나머지 276명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정한 '재해관련사'였다.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건물 무너짐, 쓰나미(津波·지진해일) 등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피난 생활 도중 질병 악화로 사망 등을 재해관련사로 인정하고 있다.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재해관련사 증가가 있다. 지난 19일 열린 15번째 전문가심사회에서 재해관련사 인정 승인이 난 영향을 받았다.

현재 이시카와현에서는 약 200명의 재해관련사 인정 신청도 접수된 상태다. 인정될 경우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노토반도 지진 부상자는 총 1254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 주택 피해는 약 10만3910가구에 달했다.

앞서 올해 첫날이던 지난 1월 1일 노토반도에 규모 7.6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쓰나미까지 덮치며 피해가 컸다.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에서 1m20㎝ 이상, 나나오(七尾)시에서는 50㎝, 도야마(富山)시에서는 8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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