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힘내요"…김해·양산시, 육성자금 새해 확대 지원

김해 2천억·양산 800억…경영안정자금 추가 배정

(김해·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 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새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2천억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상반기에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자금별로는 경영안정자금 1천800억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지원하고 시설자금과 기술창업자금은 각각 100억원씩을 연중 지원한다.

증액한 200억원은 자금 수요가 많은 상반기에 경영안정자금으로 추가 배정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은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중소기업의 대출이자 일부를 시가 보전해 주는 것으로 경영안정자금, 시설자금, 기술창업자금이 있다.

자금 지원 희망기업은 시와 업무협약을 한 12개 시중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상담한 후 '김해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누리집(https://www.gimhae.go.kr/bizmoney.web)'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양산시는 경영안정자금 600억원, 시설설비자금 150억원, 기술창업기업자금 50억원 등 연간 800억원 규모로 육성자금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자금 중 긴급경영안정자금은 환율 피해, 수출 부진 등 일시적 경영 애로가 발생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한도와 별도로 1억원의 한도를 추가로 주고 이에 대해 이자 0.5%를 추가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업체당 융자는 기존 최대 4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고 이자 보전 또한 2.0%(우대기업 3.0%)에서 2.5%(우대기업 3.5%)로 높아져 탄핵정국 등 정치적 혼란 등으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은 양산에 본사와 사업장이 있고 일시적 경영 애로 증빙이 가능한 중소기업으로 기존 경영안정자금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1억원까지 별도 신청이 가능하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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