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밀릴 수 없다' 메시, 호날두까지 거론되는 맨시티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주비멘디·마르무시·기미랑이스·올모·비르츠 등 성사 여부 주목

전반기 최악의 부진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연패 도전이 사실상 무산된 맨체스터 시티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린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도 깜짝 카드로 언급되면서 맨시티의 행보에 집중된다.

맨시티는 지난달 30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최근 5경기(2무2패) 만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5위(승점 31점)로 새해를 맞았다.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는 14점으로 너무 벌어져 리그 우승 경쟁은 쉽지 않다.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이번 시즌은 우승이 아닌 반등을 위한 전력 재편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서 수혈이 필요하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1순위다.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간 등으로도 그 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엘링 홀란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훌리안 알바레스를 내보낸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케빈 더브라위너, 필 포든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도 공격진 보강에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줄부상이 이어진 수비라인은 최근 16경기에서 23골을 허용하며 심각한 전력 누수를 보여준다.

맨시티는 브루누 기미랑이스(뉴캐슬), 마틴 주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미겔 구티에레스(지로나) 등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주비멘디는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들은 시장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경쟁도 치열하다. 대체자로 미드필더 에데르송(아탈란타), 니코 파스(코모),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 전천후 수비수 올라 아이나(노팅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샐러리캡 규정을 지키지 못해 방출 위기에 몰린 미드필더 다니 올모 영입전에도 맨시티가 거론된다. 맨시티는 레버쿠젠(독일)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과도 연결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호드리고에 대한 관심도 보도된 바 있다.

맨시티가 메시나 호날두를 후반기 단기 임대로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루머도 나온다. 팀의 반등 뿐 아니라 최고의 흥행 카드로도 매력적인 소식이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크게 좋아하지 않지만 현재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 이번 겨울에 정말 선수가 필요한지, 그런 선수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있었다. 상대 클럽은 (좋은)선수를 팔고 싶어하지 않고, 선수들은 너무 비싸다. 상황에 따라 다른 시장상황이 될테니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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