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후보에서 제외되나'…美 매체 "김혜성과 계약해도 포지션 불투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혜성의 포스팅 기한 마감이 임박했다. 총 5개 팀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엔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김혜성이 토론토와 계약을 맺어도 어느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FA 김혜성에 관한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는 기사 제목과 함께 김혜성의 포스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어로 공개된 한 영상에 따르면, 토론토는 김혜성에게 계약을 제안한 5개 팀 중 하나다. 5개 팀에는 토론토를 포함해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김혜성의 결정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포스팅 기한이 곧 마감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4일 오전 7시다.

만약 김혜성이 토론토로 가면 어떻게 될까. 이 매체는 "김혜성이 설사 토론토와 계약을 맺어도 그를 어떤 포지션에 배치할지는 불투명하다. 김혜성은 2루수로 더 알려졌지만 토론토는 이미 트레이드로 골드글러브 수상자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유격수 자리에는 보 비셋이 있다. 3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김혜성이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이처럼 포지션이 겹치는데도 토론토가 김혜성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매체는 "김혜성의 스피드와 수비는 토론토와 잘 맞을 것이다. 또한 그의 젊은 나이는 노쇠화된 로스터를 활기차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는 지난해 74승8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혜성은 KBO리그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OPS(출루율+장타율) 0.767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KBO 통산 타석당 볼넷 비율은 8.5%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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