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尹부부 생일 장기자랑 시키고 반려견 옷 구매 제보도…"

윤건영 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출연해 주장
"김성훈, 尹 복귀하면 정식으로 권력 잡겠다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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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호 차장(왼쪽),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반려견 옷을 구입하고, 생일잔치 장기자랑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최근 윤석열씨가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하면 '정식 경호처장이 돼서 권력을 잡겠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평소에도 전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보고도 하고 이런 상황이었다"며 "얼마 전 윤석열씨가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 방어 태세를 점검하는 모습이 찍혔을 때도 경호처장을 패싱한 것이다. 경호차장과 본부장이 수행하고 경호처장한테는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제보가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인데 부속실 환심을 사기 위해 관저에서 키우는 반려견들 옷을 경호원들이 구입하게 했다"며 "심지어 옷에다 관계기관 마크까지 새겨서 선물하기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윤석열씨 내외가 휴가 기간 때 경호처 직원들을 무리하게 동원했다는 제보도 있다"면서 "노래방 기계를 설치한다거나 폭죽놀이를 하는데 폭죽을 사오라고 시킨다거나 이런 사사로운 일에도 경호원들을 동원했다더라.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생일날 직원들을 일종의 장기자랑을 시킨다는 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호처 직원들이 해야될 일이 전혀 아니다"라며 "아예 인사 발령을 내서 근무 인원에서 제외시켜서 그 일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차장이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워진 계기로 "이분은 2023년 8월 대통령 부친상을 계기로 윤석열씨 내외 눈에 들었다"며 "당시 김 차장이 묫자리도 알아보는 등 장례 업무를 도맡았다. 신임을 얻으면서 최근에 논란이 됐던 윤씨의 골프 관련 일정도 모두 김 차장이 맡아서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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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김건희 #김성훈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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