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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4회 연금복권 1등 당첨번호(위)와 1152회 로또복권 당첨번호에 ‘3’이 무더기로 중복됐다.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근 로또 1등 당첨 번호에 이어 연금복권 1등 당첨번호에도 ‘3’이 무더기로 나타면서 숫자 ‘3’을 탄핵 정국과 엮은 음모론이 온라인 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3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올해 첫 연금복권(244회)의 1등 당첨번호는 5조 ‘033337’이다. 동양에서 완벽, 최고를 상징하는 숫자 3이 네 차례 반복됐고, 마지막으로 서양에서 행운의 수로 보는 7이 따라 붙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추첨한 지난해 마지막 회차 로또복권 1등 번호에도 숫자 3이 융단 폭격식으로 쏟아졌다.
이날 추첨한 제 1152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는 ‘30, 31, 32, 35, 36, 37’이었다.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원하는 숫자 6개를 임의로 고르는 추첨 방식인데, 6개 숫자가 모두 30번대로 나온 것이다. 2등 보너스 번호는 5였다.
연말연초에 추첨된 두 가지 복권 당첨번호가 나란히 3이 여러 번 반복되고, 보너스 번호와 조 번호인 5까지 겹치면서 극우 커뮤니티에선 조작설과 함께 탄핵 정국과 엮은 지령설까지 터져나왔다.
한 블로거는 지난주 로또 당첨번호를 군사 암호로 가정하고 메시지를 해석할 경우 ‘05’는 하달, ‘30’은 지원·보좌, ‘31’은 폐기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2’는 고대문자로 특정시간과 장소를 암시하며, ‘35’는 시간과 새벽, ‘36’은 두 개(쌍), ‘37’은 엄격함과 비밀 유지를 뜻한다고 했다. 이를 종합해 풀어보면 “하위 계층에게 지시를 내려 특정 증거를 폐기하고 시간을 조작하며 엄격히 비밀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라는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다른 글에서 한 누리꾼은 중국어 숫자암호로 ‘333’은 주로 게임에서 ‘도망가, 피해’라는 뜻이라며, 흩어질 산(散)과 발음이 같은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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