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 돈 못 받아"…직장인 4명 중 1명, 유급휴가 없다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25-01-06 05:30 최종수정 2025-01-06 05:51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I챗이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뉴스1

직장인 2명 중 1명이 유급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비정규직일수록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9월 2~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회사나 부서에서 유급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1%였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 절반(49.9%)은 유급 연차휴가 사용에 제약을 느끼고 있었다. 26.3%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했으며 23.6%는 '유급 연차휴가가 없다'고 밝혔다.

공공기관(58.2%)이나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민간 기업(57.1%)에 다니는 직장인은 2명 중 1명꼴로 유급 연차휴가 사용이 자유로웠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은 4명 중 1명꼴(25.9%)에 불과했다.

정규직 10명 중 6명(62.8%)은 연차를 원할 때 사용한다고 답했다. 비정규직(31.0%)이나 서비스직(29.3%)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급 연차휴가가 없다'는 응답은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54.0%) △월 15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52.7%) △비정규직(43.8%) △서비스업 종사자(41.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공기관 근로자는 22.0%, 300인 이상 민간 기업 근로자는 11.1%가 유급 연차휴가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2.8%는 회사나 부서에서 유급 연차휴가 신청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42.2%는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 60조에 따르면 사용자는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을 경우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줘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박상희 노무사는 "사업장에서 연차 제도가 법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준 조사"라며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도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게 하고, 사용자가 이를 거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면 돈 못 받아"…직장인 4명 중 1명, 유급휴가 없다

직장인

연차휴가

비정규직

사용

유급

썰 커뮤니티에서 이 기사의 반응은?

이 기사에 대한 썰 긍정/부정 AI요약 의견

실시간 급상승 관심뉴스

Biz. 추천

라이프

지구촌 화제

라디오 이슈 토론

사진으로 보는 세상

공감 많은 뉴스

랭킹 뉴스

톡커들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