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야권에서 탄핵 정국 속 나훈아의 작심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나훈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벌어진 정치권 분쟁을 비판한 것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
앞서 나훈아는 1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고별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에서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말도 안 하려고 했는데 요즘 방향 감각이 없다. 오른쪽이 어디고 왼쪽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너는 잘했냐”라고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나훈아는 어릴 적 친형과 다툴 때 어머니가 둘을 다 혼냈던 일화를 전한 뒤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든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지금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국회에서 탄핵하든 뭐든 다 좋은데 반은 국방과 경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나훈아는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안 이상한 대한민국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어떤 군인들은 울고 앉았다. 이런 사람들한테 우리 생명을 맡긴다는 게 웃기지 않나”라며 “언론이 이런 걸 생중계하면 안 된다. 이걸 제일 좋아하는 건 북쪽의 김정은”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가수 나훈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고 나 또한 찐팬이고 경외하지만 요즘 탄핵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고 심히 우려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고,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좌우 문제가 아닌, 국가 기본을 바로 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시대적 과업인데 이런 식으로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느냐"며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하루빨리 윤석열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시시비비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 세울 일이지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18 희생으로 이 땅에 다신 어떠한 독재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비통한 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지만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나훈아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원이 의원은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이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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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탄핵 정국 속 나훈아의 작심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나훈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벌어진 정치권 분쟁을 비판한 것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
앞서 나훈아는 1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고별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에서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말도 안 하려고 했는데 요즘 방향 감각이 없다. 오른쪽이 어디고 왼쪽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너는 잘했냐”라고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나훈아는 어릴 적 친형과 다툴 때 어머니가 둘을 다 혼냈던 일화를 전한 뒤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든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지금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국회에서 탄핵하든 뭐든 다 좋은데 반은 국방과 경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나훈아는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안 이상한 대한민국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어떤 군인들은 울고 앉았다. 이런 사람들한테 우리 생명을 맡긴다는 게 웃기지 않나”라며 “언론이 이런 걸 생중계하면 안 된다. 이걸 제일 좋아하는 건 북쪽의 김정은”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가수 나훈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고 나 또한 찐팬이고 경외하지만 요즘 탄핵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고 심히 우려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고,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선 결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좌우 문제가 아닌, 국가 기본을 바로 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시대적 과업인데 이런 식으로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느냐"며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하루빨리 윤석열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시시비비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 세울 일이지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18 희생으로 이 땅에 다신 어떠한 독재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비통한 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지만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나훈아를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김원이 의원은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이라며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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