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왜 자꾸 이혼이 흠이 아니라고 하는건가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닌거 맞죠?

ㅇㅇ 2025.01.13 06:51 조회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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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고 부모님이 고등학생 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재혼하셨고 어머니는 혼자세요.

부모님 이혼 후 제 주변 친척, 친구, 지인들에게 부모님 이혼이 뭐 흠이냐 흠도 아니다 라는말 참 많이 들었고 순진하게 그 말을 믿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 사회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안됐지만
당연하게도 자식인 제 입장에서는 상처가 컸고
아버지의 재혼 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 30대가 되고 저도 결혼하려하니 결혼식 때 부모님 앉으시는 문제서 부터 명절 때 찾아뵙는 문제(상대방이 명절 때 양가 두분 따로 찾아뵙는데 부담을 느끼고 저도 당연히 이해합니다)
부모님이 기싸움 하시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부모님 빼고 결혼 진행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일 상처받은 건 전데 제 결혼에 제 생각보다 아버지는 재혼하신분 눈치를 보시고, 어머니도 제가 아버지쪽에 뭐라도 더 할까봐 전전긍긍하십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이혼이 힘들고 고통인데 왜 흠이 아니라는 건지 이제 그 소리가 너무 화가 납니다.
누굴만나 연애를 하든 상대방 부모님이 제가 이혼가정이라고 반대하시진 않을까 걱정을 안해본적이 없습니다.
제 상황뿐 아니라도 본인 자식이 이혼한 사람하고 만난다고 하면 반대하거나 돌싱하고 소개팅 해준다고 하면 싫어하면서
대체 뭐가 흠이 아니라는 걸까요?

다들 이혼은 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위로의 말을 건네기 위해 맘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건가요? 아니면 도대체 어느부분이 흠이 아닌건지 궁급합니다.
너무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결혼 후 설에는 어머니댁에 추석에는 아버지댁에 찾아뵙는다고 했는데 서운해 하시는 부모님 모습에 너무 속상하고 결혼할 사람한테도 미안해서 잠도 못자고 생각하느라 주절주절 썼습니다.



+) 저도 이혼은 흠이 아니라는 말이 주로 이혼 당사자에게 쓰이는 것은 압니다. 근데 자식입장에서도 많이 들었고, 살아보니 당사자에게도 자식에게도 흠으로 느껴지는데 다른 분들은 정말 진심으로 흠이 아니라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했어요. 역시 빈말인거 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이혼가정 속에 있는 사람들은 저걸 진심으로 믿고 살아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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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1.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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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흠이지뭐.. 그래도 예전보단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란거지...혼전임신한 사람들에게 애가 혼수다 하는거랑 같은 일종의 위로이자 겉치례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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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ㅋㅋ2025.01.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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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이니깐 그런말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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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ㅋㅋ2025.0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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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할 때 부모한테 휘둘리지 말고 내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라 하면 됩니다. 못 맞추면 오지 말라고 하면 됩니다. 내 인생에 상처를 줬으면 결혼식 때라도 내가 원하는데로 해줘라. 하고 하면 됩니다. 그래야 결혼 후에도 갑놔라 배놔라 못합니다. 지원 받을 거면 입닥치고 눈치보면서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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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1.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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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흠인건 아닌데, 부모님이 의견통일 못하고 티격태격 싸우는 건 흠입니다.
그리고 이혼후에 님하고 같이 산 부모쪽에 명절에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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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2025.01.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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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게 자식한테 하는말이 아니고 당사자한테 해당하는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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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2025.01.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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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흠인데 예전보단 덜흠인건맞지 근데 흠은 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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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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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숨기고 아니니척하는 사람들, 남의 이혼 흠잡아 헤집는 사람들 때문이지. 부모이혼으로 내 결혼이 힘든건 그들 도움받아 쓰니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그런거 아닌가? 난 성인이후 이혼한 부모있고 아빠는 의절했어. 결혼때 아무 일 없었는데? 이쪽 저쪽 맞추려다보니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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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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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흠이라서... 위로차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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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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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건 부모 교통정리를 못해서 흠이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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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쓰니2025.01.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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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율적으로 많아지면 흠이 아닌거지 옛날에는 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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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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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맨날 부모가 ㅈㄴ 싸우고 소리 지르는 것보단 이혼 하는 편이 낫긴 하겟지 그리고 흠이어도 당사자한테 흠이라고 어떻게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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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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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혼남녀들의 정신승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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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음음맞어2025.01.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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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슷한 말이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같은 거래. 정신과 상담도 요즘은 다들 한대 힘내라" ㅡ 근데 실제론 사소한 트러블 조금만 생겨도 뒤나 속으로 "아! 쟤 정신병 있지? 조심하자 피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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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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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흠이라고 생각하고 싶지않긴한데 어쨌든 당사자한테든 자식한테든 대놓고 흠맞다고 하는것도 웃기잖아요..미리받는 상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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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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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는애가 25살에 결혼해서 4년살고 애없이 이혼함 그러고 소개팅 알아보는데 주변에서 자꾸 아는 돌싱있는데 소개시켜줄까 이런식으로 말해서 스트레스 받는다함.. 서류떼면 구석에 쪼꼬맣게 이혼 기록 있는거 그거하나때문에 자기는 돌싱만 만나야되냐고 그렇게 말하는 지인들 서운하다는데 좀 어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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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oo2025.01.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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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흠이면 결혼은 뭐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건가보다 ㅎㅎㅎㅎ 그냥 서로 살다가 싫어지면 헤어지는 건데. 마치 참고 살면 뭐 훈장이라도 받는 분위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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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예요2025.01.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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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른 듯. 고생했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러니 그랬지 싶은 경우도 있는 것처럼… 쓰니가 올바르게 잘 컸다면 키워주신 어머니가 참 홀로 고생이 많으셨겠구나 대단하신 분이 우리딸 시부모 되겠구나 할 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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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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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은 이혼가정이라서 그러는게 아닌 님 부모님 불화, 이혼하고 남이 돼서도, 자식이 자신들 이혼에 얼마나 마음 힘들었을지와 결혼에 있어 힘들고 결혼식은 어떨지 자식 헤아리지않고 자신들 내세우는 이기적 부모 면모가 있어 힘든거야. 이혼때문이 아냐. 형식적 같이사는 부부 부모였어도 님 마음은 똑같이 괴로웠을거야. 이혼탓도, 남들탓도 아냐. 그러나 대개 가족역시 서로 비슷한 무게고통을 짊어지기도 하니 님도 지금처럼 부모와 똑같이 굴지말고, 사랑으로 연민으로 최대한 위해드려. 그러다보면 상처와 이혼갑옷으로 서로 다투던 두분도 자식인 님 위해선 그래도 대화를 한다던지 좋은변화가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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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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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못생긴 여자애 보고 ‘야 너정도면 괜찮지~!’ 하는 사회적 언어랑 같은 개념입니다. 그냥 인사치레 같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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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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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흠이다.. 솔직히 결혼전까진 크게 와닿는거 없었는데 결혼하고나서부터 뼈저리게 느껴져서 우울증까지 왔어. 우리남편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는데, 결혼후 시댁을 자주 접하다보니..우리집안이 얼마나 개판인지 너무 크게 와닿더라고...정상적이지 않은 처갓댁이 반으로 쪼개져서 양쪽으로 챙기려니까 나땜에 남편까지 고생시키는거같아서 늘 미안함.. 어릴때부터 피터지게 싸우는것만 보고자랐고,엄마가 언제 집나갈지 몰라서 매일 엄마 잠들어있는거 몰래 봐야지만 잘수있었는데 이혼하고나니 길거리에 행복해보이는 가족보면 한없이 부럽더라. 부모 둘이 안맞으면 그래 이혼할수있지. 근데 이혼하면 그걸 고스란이 보고 겪은 자녀는...평생 마음에 지울수없는 상처 생긴다.특히 결혼하고나니 더더더 뼈저리게 느껴져. 이혼은 정말 흠이야. 진짜 너무너무 원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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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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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쿨하고 개인주의인 선진국들도 실은 부모이혼에 크게 상처받는 자식들 많죠. 님의 감정은 당연한 것이고, 흠 아니라는 주변인들 말 역시 진실입니다. 차별받던 과거와 달리 차별두지않고 "그럴 수 있다"고 님 마음을 편안히 해주는것이고 사실이죠. 님이 동성애자 친구있을때 흠 아니라는게 거짓은 아니죠. 진실하게 그친구가 행복하길바라고 과거처럼 차별혐오 대놓고하는 시대아니죠.다만 님 자신이나 님 자식이 동성애자가 될 끼가 보이면 님 반응이 최대한 그렇지않은쪽이 되도록(분명 그런걸 10대때 좀느꼈다가 이성애자로 확고해지는 이들도 있듯) 애쓸겁니다. 그걸보고 님친구가 너거짓이었냐고 돌팔매질 흑백사고 하는건 옳지않아요. 님이 너무 신경예민해지고 눈치보는것도 좀 내려놓으세요. 결혼확정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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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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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뭐 맨날 쳐 싸우는 부모밑에서 크는것보단 이혼한 부모가 나은 듯요~ 전 맨날 싸우고 죽이니 살리니하는 부모 밑에 있다가 미국에 이모한테 보내져서 자랐는데 여긴 행복한 이혼가정이 더많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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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5.01.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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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혼이 왜 흠임? 흠이라는 소리 안들으려고 한번뿐인 인생 안맞는거 뻔히 알면서 하루하루 스트레스받으면서 의미없이 살까? 그리고 이혼이 흠이아니라는 말은 이혼당사자들한테 하는말임 자식이 흠이네 마네 육갑떨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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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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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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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5.01.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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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이혼했으면 자식들한테 미안해서라도 자식들행사 결혼식이나 돌잔치 이런것들은 다 자식한테 맞춰줘라 혼주석에 누구 앉히니 마니 누구부르면 안 간다느니 그딴 기싸움하지말고 당연히 혼주석엔 친엄마 친아빠가 앉아야하는거지 특별히 바람이났다거나 인간말종일경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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