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도움 3위, 공격포인트 11개…손흥민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사우스햄튼전에서 공격포인트만 3개를 올렸다. 득점과 도움을 자유자재로 뽑아내며 맹위를 떨쳤다. 어느새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했고 도움 부문에서는 공동 3위(6개)다. 최근 제기된 노쇠화 의혹을 완벽히 없애버리는 맹활약이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를 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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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스햄튼은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었다.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하루에만 공격포인트 3개를 더했다. 올 시즌 리그 5호골, 리그 5,6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분 제임스 매디슨이 제드 스펜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신고했다.

손흥민도 시동을 걸었다. 이날 토트넘 공격에 핵심 선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역습 속도를 끌어올렸다.

결국 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로스가 상대편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시즌 리그 5호골.

손흥민은 기점으로도 활약했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연결됐다. 클루셉스키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사우스햄튼의 골 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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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2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미드필더 파페 사르에게 패스를 건넸다. 사르가 수비수 2명을 드리블로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리그 5호 도움. 손흥민의 시야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빠른 주력과 과감한 돌파, 정교한 패스를 앞세워 토트넘의 역습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34분 전광석화 같은 스피드로 토트넘의 진영부터 사우스햄튼 페널티박스 앞까지 달려갔고 메디슨의 패스를 받았다.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의 위협적인 면모를 모두 보여준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4-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을 침투하는 매디슨에게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매디슨이 침착하게 접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이날 멀티도움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 11개를 기록했다. 더불어 도움 6개로 리그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점을 감안하다면 놀라운 공격포인트다. 아직 손흥민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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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징커브 논란에 시달렸던 손흥민. 하지만 사우스햄트전 전반전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우려를 씻어냈다. 물론 최하위 사우스햄튼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사우스햄튼전 맹활약으로 자신의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한 손흥민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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