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모림, 10경기 만에 경질설 언급…'승리보다 패배가 많고 EPL 14위 추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순위가 오히려 더 하락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28일 '맨유는 울버햄튼에 패배를 당한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보다 맨유 순위는 더 떨어졌다'며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것은 장기 프로젝트로 여겨지지만 아모림 감독은 당장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기록한 마지막 10경기 성적과 아모림 감독의 초반 10경기 성적을 비교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10경기에서 4승1무5패를 기록해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다. 또한 17골을 넣고 19골을 실점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10경기에서 3승5무2패를 기록했다. 10경기에서 18골을 넣고 11골을 실점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10경기가 아모림 감독의 초반 10경기보다 무실점 경기, 기대득점, 슈팅 숫자,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지역 볼터치 등 다양한 수치에서 앞섰다.

맨유는 27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맨유는 울버햄튼의 쿠냐와 황희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고 최근 공식전 3연패 부진을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맨유를 상대로 후반 13분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쿠냐가 오른발로 감아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맨유 골문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이후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황희찬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튼의 속공 상황에서 맨유 수비 뒷공간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쿠냐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고 울버햄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토트넘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에게 코너킥 골을 실점한 이후 일주일 만에 울버햄튼의 쿠냐에게도 코너킥 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토트넘전과 같은 방식의 실점을 봤다. 점프할 때는 아주 사소한 터치에도 영향을 받게된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골키퍼의 팔에 접촉이 있었고 오늘은 골키퍼의 등에 접촉이 있었다. 점프를 할 때 누군가와 충돌하면 볼을 잡기가 정말 어렵다. 그것이 전부"라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