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AI·로보틱스 기술 선봬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인간 친화적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크랩주행, 제자리회전 등을 구현한 차세대 구동기술 e코너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사람과 교감하는 '휴먼테크'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경계를 허무는 투명함을 중심으로 부스 외벽과 천장 구조물 등을 투명커튼 형태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기술, 공간과 관객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을 강조했다. 이 공간에서 홀로그래픽 차 유리 실드 디스플레이와 휴먼 중심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돌봄 시스템 등 3가지 휴먼 테크를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도 CES 2025에 부스를 마련, 현대차그룹이 투자 및 협업 중인 스타트업 10개사의 전시를 지원한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현재까지 총 36곳의 스타트업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켰다. 또 사외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현재까지 스타트업 144곳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제로원은 올해 현대 크래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모빌리티, AI, 로보틱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 크래들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혁신거점을 설립한 곳이다.
참여 스타트업은 △딥인사이트 △나니아랩스 △테라클 △캡처6 등이다. 제로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 도요타도 이번 CES에 참가한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이 CES 2020에서 처음 밝힌 우븐시티의 업데이트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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