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급거 귀국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보니 공부할 때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나오자, 비명 주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걸까요?
김 전 지사, 귀국하자마자 곧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독일 유학을 급하게 중단하고 귀국했습니다.
"지금은 탄핵의 시간"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내려오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탄핵을 반대한다면,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음으로써 내일의 범죄를 부추기는 참으로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귀국 직후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김경수 / 전 경남지사]
"국회의장님을 포함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그리고 각당의 대표들 께서 계엄이 원만하게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고"
윤 대통령 탄핵 후에는 "중립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국면이 펼쳐지면서 비명계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에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국민의힘도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헌법을 유린한 쿠데타의 주범을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겠습니까?"
비명계 인사는 채널A에 "조기대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재명 대표가 당을 장악해 파고들 틈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