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개그맨을 사칭하고 강아지 학대 의혹을 받는 남성의 실체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655회’에서는 도를 넘어선 거짓말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 씨(가명)의 정체를 알아봤다.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제작진이 만난 한 편의점 사장님은 최 씨(가명)가 연예인이라 매니저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한다고 전했다. 최 씨는 구독자 수 400만 명에 육박하는 대형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출연해 본인을 K방송사에 19살의 나이로 특채 개그맨이 됐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개그맨 장기영은 영상을 보고 지난 9일 SNS에 2009년부터 K방송사에 있었지만 이런 분은 없었다고 글을 올리며 최 씨에 대한 의혹을 알렸다. 최 씨가 개그맨 동기라고 밝혔고 K방송사 출신의 개그맨들도 모두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최 씨는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게 됐고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지인 중 한 명인 정태리(가명)씨는 "과거 최 씨와 웹 예능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 씨는 특채 개그맨 출신이라고 하면서 출연진과 제작진들 앞에서 늘 거들먹거리며 상습적인 지각과 촬영 펑크를 밥 먹듯이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최 씨를 웹 예능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유명 코미디언 선배님이랑 되게 친하다. ‘선배님이 자기를 소속사에 꽂아줬다’이러질 않나”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은 최 씨를 계속 취재 해보니, 2019년도에 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최 씨는 강아지를 입양한 뒤 한쪽 눈을 실명시키며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였다.

또 4년이 흐른 현재, 최 씨는 왜 개그맨 지망생에서 개그맨 사칭범으로 다시 나타난 것인지, 제직진이 그를 만나러 갔고 계속되는 질문에 오히려 경찰에 전화를 했고 촬영장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개그맨이라는 이름으로 웃으며 다가왔다가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