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콜롬비아 살렌토 © 부킹닷컴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여행객들 사이에서 호스텔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변화하는 호스텔 트렌드를 살펴봤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2019년 현재까지 전세계 호스텔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는 스페인, 일본, 러시아, 영국, 태국이며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는 스위스, 스페인, 태국 호스텔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광 인파를 피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을 찾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지난해 호스텔 숙박객 사이에서 예약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여행지로는 콜롬비아 보고타 서쪽의 안데스산맥 도시 ‘살렌토’, 세 개의 화산에 둘러싸인 페루의 도시 ‘아레키파’, 산호초와 백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필리핀의 해변 휴양지 ‘엘니도’ 등 ‘대안 여행지(second-city)’들이 다수 꼽혔다.


▲ 사진=페루 아레키파 © 부킹닷컴 제공

호스텔은 어디에서든 특유의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과 여행 중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2019년 현재까지 전 세계 호스텔 예약자의 53% 이상이 나홀로 여행객으로 밝혀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의 3분의 1 가량(글로벌 33%, 한국인 35%)은 여행 일정 중 최소 1회는 호스텔에 머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로 부킹닷컴 플랫폼에 등록된 호스텔의 25%는 워킹 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수많은 호스텔에서도 해피 아워, 현지 문화 체험, 영화의 밤, 라이즈 연주 등 투숙객들이 참여 가능한 액티비티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부킹닷컴에서의 숙소 예약은 약 50% 이상이 모바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호스텔 모바일 예약률의 경우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부킹닷컴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IT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숙소 파트너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실시간 기술이 발달하면서 밀레니얼 및 Z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성향과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상품 및 툴 강화에 초점을 두고 호스텔 파트너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트너가 겪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온라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숙소의 고유한 셀링 포인트를 반영해 궁합이 잘 맞는 고객을 매칭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로써 효율적으로 객실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사진=필리핀 엘니도 © 부킹닷컴 제공

임진형 부킹닷컴 동북아시아 총괄대표는 “호스텔 산업은 단순히 배낭 여행객에게 침대 한 칸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폭넓게 산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앞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더욱 쉽게 호스텔을 예약하고 숙박 경험을 즐길 뿐만 아니라, 호스텔 파트너들이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2000년에 최초로 호스텔 등록을 하며, 현재는 3만 3천 개 이상의 폭넓은 호스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유스호스텔은 물론, 요가 리트릿 전용 호스텔부터 보잉 747 점보 제트기를 개조하여 만든 호스텔 및 프리미엄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포쉬텔(poshtel)’까지 타 온라인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호스텔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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