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매번 나쁜 남자에 끌릴까"...알고보니 '이런 성향' 있다
낮은 자존감과 트라우마·애착 성향 등이 영향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낮은 자존감,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 불명확한 경계선, 그리고 과도한 의존성을 꼽는다. 이런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함과 상처만 남기기 마련이다.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해한 파트너에게 끌리는 원인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유해한 파트너는 지속적으로 상대방의 감정적,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행동은 조종, 모욕, 끊임없는 비난, 과도한 질투, 극단적인 소유욕 등을 포함한다. 또한 자신의 문제를 상대방에게 전가하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립시키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유해한 파트너는 거짓말을 하고, 상대방의 필요를 무시하며, 상대의 현실 인식을 흔드는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결국 상대방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전반적인 행복을 감소시킨다. 유해한 행동을 인식하는 것은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지키고, 관계를 개선하거나 끝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낮은 자존감과 트라우마...상대방의 나쁜 대우를 쉽게 받아들이게 해
낮은 자존감은 독성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고, 그로 인해 상대방의 나쁜 대우를 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불안감과 자기 의심은 조종과 통제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용당할 수 있다. 독성 파트너는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우위를 점하고 자신의 통제력을 유지하려 한다.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트라우마
과거의 트라우마,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이전 관계에서 받은 상처는 현재의 연애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학대, 방치, 버림받음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과거의 상처를 되풀이하는 유해한 파트너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패턴을 끊기 위해서는 자신의 과거를 직면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와 자기 인식을 통해 새로운 관계에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경계선 부족하고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도 주의해야
명확한 경계선을 설정하지 못하는 것도 유해한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다. 자신의 필요나 한계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요구나 통제를 거절하기 어려워한다. 건강한 경계선은 어떤 관계에서든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상대방의 조종이나 부당한 대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지나친 의존성
지나친 의존성은 상대방을 돌보거나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필요를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시하며, 균형이 깨진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이 패턴은 유해한 파트너에게 이용당하기 쉬운 구조를 만든다. 지나친 의존성은 감정적으로 소모적이며, 개인의 성장과 자립을 방해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과 치료를 통해 균형 잡힌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애착 성향도 유해한 관계에 영향...악순환 끊으려면?
애착 이론에 따르면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관계가 성인이 된 후 연애 관계의 패턴을 결정짓는다. 불안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버림받을까 두려워 유해한 파트너에게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회피형 애착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건강한 관계를 멀리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불안정하고 조종적인 상대를 찾게 된다.
유해한 관계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과 관계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치료나 상담을 통해 자존감 문제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인적인 경계선을 설정하고 이를 지켜나감으로써 상대방의 조종과 부당한 대우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지지적인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 건강한 관계의 특징과 독성 관계의 ‘레드 플래그’를 배워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상대방을 알아가고, 그들의 행동과 가치를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안정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