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얼마만에 확 낮출 수 있을까?

음식·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론 3~6개월, 약물 복용으론 6~8주 걸리는 경우 많아

콜레스테롤의 약 20%는 음식 섭취로 만들어지고, 약 80%는 몸 안의 간에서 생성된다.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복용의 선택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고지혈증 환자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의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야 한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운동·음식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고지혈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태가 심하면 약물(스타틴·나이아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LDL 콜레스트테롤 수치를 중심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미국 건강의학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운동과 식이요법, 금연 등 생활습관을 고쳐 고지혈증에서 벗어나는 데는 통상 3~6개월이 걸린다. 4~12주 안에 초기 개선 효과를 다소 볼 수도 있지만, LDL 수치를 뚝 떨어뜨리기 위해선 3개월 이상을 잡고 꾸준히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스타틴·나이아신 등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6~8주 안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 나이, 다른 약물의 복용 여부, 생활습관, 약물 복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약 12주 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썩 낮추지 못한다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고지혈증약을 먹어야 한다.

생활습관 중 바로잡아야 할 첫 번째 요소는 운동 등 신체활동의 강화다. 하루 중 앉아지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겐 특히 그렇다. 운동은 일주일에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운동 75분(또는 중간 강도의 유산소운동 150분)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이틀은 근육강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은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사과, 배, 콩, 렌즈콩, 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음식에서 매일 5~10g의 수용성 섬유질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금연도 필수적이다. 담배를 끊으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고혈압 위험이 낮아진다.

건강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130~160(mg/dl)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건강정보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서 심장병 등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70미만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130~200(mg/dl)가 정상이고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은 남성 30~150(mg/dl), 여성 30~135mg/dl가 정상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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