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앉기 전, 휴지로 쓱~닦았는데"...화장지로 청소하지 말라고?
변기 제조업체인 토토, 변기 긁힘과 변색의 주요인..."많은 사용자들이 휴지로 닦기 때문"이라 지적
변기에 앉기 전 화장지를 떼내어 쓱 닦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변기에 오물 등을 닦기 위해 휴지를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겠다. 자동물내림, 온열시트 등 첨단 시스템이 장착되는 요즘 변기이지만 이 좌변기의 예상치 못한 적이 바로 화장지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방송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최대 변기 제조업체인 토토(Toto, 일본 기업)는 최근 사용자들에게 화장지로 변기 시트를 닦지 말라고 권고했다. 변기 표면에 미세한 긁힘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것. 토토의 이러한 권고는 소셜 미디어에 변기의 긁힘과 변색에 대한 불만이 이어진 뒤 나온 것이다.
토토 관계자는 일본 신문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비데 변기 시트는 플라스틱 수지로 만들어졌다"고 밝히면서 "세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복잡한 형태로 성형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긁힘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용 변기는 내구성과 위생을 중시한 세라믹과 플라스틱 수지가 주로 사용되고, 공공 화장실은 강도와 위생이 중요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가 사용되고 있다. FRP는 일반적으로 표면 코팅(젤코트, 에폭시 등)이 적용되어 매끄럽고 광택 있는 마감이 이뤄진다. 이 표면은 매우 단단하지만, 화장지의 섬유 질감에 의해 미세한 긁힘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화장지는 부드럽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종이 섬유로 이루어져 있어 변기 표면(특히 플라스틱 수지 소재) 위에서 미세한 긁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긁힘은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축적된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되면서 먼지, 오염물질, 세균 등이 그 틈새에 쌓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화장지 뿐 아니라 시너(thinner)나 나일론 브러시 또는 금속 수세미, 연마제 사용도 변기 시트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변기 닦을 시 주의 사항에 대해 토토만 이런 권고를 내린 것은 아니다. 여러 청소 전문가와 라이프스타일 전문 회사에서도 변기 시트를 화장지로 닦지 말라고 권한바 있다. 대신 마른 화장지 대신 물이나 세제를 적신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토토는 변기 제작에 있어 긁힘에 더 강한 소재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소재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생활정보 이군요.ㅎ
변시 시트 소모품 아닌가요? 닳으면 교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