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령 “3년간 수술만 3번”...난소 종양에 갑상샘암까지, 무슨 일?
[셀럽헬스] 배우 김예령 건강 근황
배우 김예령(58)이 지난 3년간 세 번이나 수술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예령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1년에 한 번씩 전신마취 수술을 했다”며 “위 점막하 종양, 난소 종양,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세 번의 수술을 겪고 급격한 피부 노화도 찾아왔다고 했다. 김예령은 “(몸이 힘드니)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이 자꾸 생기는 것 같다”며 “흘러내리는 것 같아 너무 걱정되더라”고 말했다.
위의 점막하층·근육층에 생긴 종양...위내시경 환자 3~4% 진단
김예령이 수술받은 병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위 점막하 종양은 위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이다.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점막하층은 혈관과 신경이 위치한다. 위 점막하 종양은 정상 점막으로 덮여있으나 위장관 안으로 돌출된 혹이나 덩어리 형태로 관찰된다.
위내시경을 받은 환자의 약 3~4% 정도가 점막하 종양으로 진단받는다고 알려졌다. 종양이라는 단어에 불안해하는 환자가 많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피부로 예시를 들면 뾰루지가 난 것으로 위 점막하 종양은 대개 심각한 통증 등을 유발하지 않는다.
단, 일부 점막하 종양은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가 필요한 점막하 종양은 대표적으로 ‘위장관간질종양’이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지만 크기와 관계없이 악성화 가능성이 있다. 딱딱하고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초음파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청소년기·가임기 여성은 주로 양성 종양...폐경기 이후는 악성 위험 높아
난소는 자궁 양쪽에 위치한 생식기관으로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성을 담당한다. 난소에 생기는 종양은 크게 양성,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에는 “난소에 물이 찼다” “혹이 생겼다” 등으로 표현되는 난소 낭종이 대표적이다. 난소 낭종은 매달 난소에서 생겨나는 난포라는 정상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복부 팽만이나 복부 압박, 복통, 소화불량 등 증상이 나타나거나 출혈이 발생한다. 하지만 크기가 크지 않으면 대부분 알아차리기 어려워 골반 초음파, CT, MRI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성 종양은 주로 청소년기·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난다.
폐경기 이후 난소 종양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악성인 암일 가능성이 높다. 난소암도 양성 종양처럼 크기가 크지 않으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실제 난소암 환자의 3분의 2 이상은 뱃속까지 암이 퍼진 3기 이후에 흔히 발견된다. 3기 이후 암은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나쁘기에 폐경기 이후에는 부인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목 앞 갑상샘에 생긴 암...목에 혹 만져지거나 음식물 삼키기 어려우면 의심
갑상샘암은 말 그대로 갑상샘(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갑상샘은 목 앞에 튀어나온 부분,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모양 기관이다. 갑상샘은 인체 대사과정을 촉진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 갑상샘암 위험 요인이다.
갑상샘암도 난소암 등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된다. 하지만 갑상샘연골이 있는 부위에서 약간 밑쪽과 양쪽에서 단단하지만 아프지 않은 혹이 만져지거나 혹(결절)이 4cm 이상이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샘암을 방치하면 주변 장기로 암이 퍼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혹이 빠른 속도로 커지거나 호흡 곤란, 음식물 삼키기 어려움, 성대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도 갑상샘암일 수 있다. 치료는 갑상샘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일반적이다. 치료 후에는 갑상샘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에 갑상샘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어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