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안 좋아 누리지는 못했지만 뷰는 정말 최고일 것 같았는데, 전반적으로 다소 관리가 안 되고 낡은 느낌이 있어서, 다른 5성급 호텔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실 겁니다.
조식도 메뉴가 적고 그닥이었고, 영어가 통하는 직원도 거의 없었으며, 무엇보다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알기 어려웠습니다. 예컨대 저희는 밤에 도착해서 룸서비스를 받고 싶었는데, 룸서비스가 있기는 한 것인지, 어떻게 문의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결국 침대 옆의 QR코드를 통하여 위챗으로 문의했는데, 이런 점을 체크인 때 안내하거나 자료로 주는 시스템을 왜 갖추지 않았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1박에 28만원 정도 하는 가장 큰 스위트룸에 묵었는데, TV에 먼지가 묻어 있고 담배냄새가 나는 걸 보고 이 방을 관리를 잘 안 하나 보다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방 자체는 넓고 좋았지만, 중국의 럭셔리 호텔이 궁금했는데 관리 상태나 서비스만으로 봤을 때에는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점과 별개로 직원 개개인의 서비스정신은 좋았습니다. 결국 밤에 룸서비스는 없었고, 배달음식을 시키려니 제가 메이투안 작동이 안 돼서 직원이 대신 시켜 주었고 알리로 정산했는데 고마웠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외국인을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느껴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좀 저렴한 방에 묵었다면 가성비가 좋고, 또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경우도 많아서 실망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희가 사진과 가격만 보고 다른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기대하고 스위트룸을 지른 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스위트룸은 비추하지만, 방 넓이나 시설 자체는 괜찮았기 때문에 중국에 익숙하신 분들께는 저희의 불만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중간 레벨의 방도 괜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