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다리, 윈난-구이저우 고원에 박힌 찬란한 진주와 같은 이 도시는 언급될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에 부드러움과 동경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곳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천년을 이어온 전설과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월의 평온함과 현세의 안정된 삶의 분위기에 있습니다. 다리에 들어서면 마치 시공간을 초월해 세속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선경에 온 것 같습니다. 거울 같은 얼하이 호수는 창산의 웅장함을 비추고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도 항상 신비롭고 고요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성에서는 여전히 돌길이 이어지고, 바이족 특유의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어, 모든 청석판과 조각된 창문들이 과거의 영광과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마치 느리게 흐르는 듯하며, 사람들의 얼굴에는 소박하고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합니다. 고성의 골목을 거닐거나 얼하이 호숫가에 앉아 조용히 멍하니 있어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평화로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하나의 마음가짐이며, 단순하고 순수한 삶을 추구하고 지키려는 의지입니다. 다리를 떠날 때마다 마음에는 항상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리의 아름다움은 이미 조용히 제 마음 속에 스며들어 제 삶의 불가결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을. 다리, 당신은 제 마음속의 영원한 시와 동경의 대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떠올리면 마음에 따뜻한 힘이 솟아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