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국빈관이야말로 어메이산 온천의 최고봉입니다.

매년 겨울 온천을 즐기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은데, 어메이산은 항상 제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겨우 2시간 거리에 있고, 어메이산과 주변에 둘러볼 곳도 많으며, 러산의 맛있는 음식은 몇 번이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듭니다. 이번에 선택한 곳은 홍주산 빈관입니다. 사실 이 호텔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어메이산에서 가장 오래된 5성급 국빈관으로, 예전에는 일반 관광객들이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 호텔의 역사는 1935년 장제스가 이곳에 '군관훈련단'을 설립한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재 호텔의 4호 건물이 바로 당시 장제스의 관저였는데, 이번에 특별히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양식 흰색 목조 건물의 외관이 울창한 숲 사이로 보여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환경 홍주산 빈관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큽니다. 유가하 우안에 위치해 있으며, 홍주산 전체 지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을 따라 지어져 있고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이어져 있어, 마치 큰 산속에 숨겨진 공원 같습니다. 홍주호에서 가장 먼 8호 건물까지 가려면 최소 30분은 걸리며,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산길과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면 특히 평화롭습니다. 🏡객실 홍주산 빈관에는 총 8개의 건물이 있지만, 주로 대외적으로 개방된 곳은 5호, 7호, 8호 건물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8호 건물에 묵었는데, 홍주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환경이 매우 조용합니다. 가기 전에는 시설이 낡았을까 걱정했지만, 실제로 투숙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오래된 5성급 호텔이지만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고, 창밖으로 보이는 깊은 숲이 객실 전체에 푸르름을 더해줍니다. 당시 김용이 어메이산에 왔을 때 이 건물에 묵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나가기가 조금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걸어가기에는 좀 멀고, 차를 타기에는 너무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호텔 조식은 5호 건물에서 제공되며, 아침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전용 셔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 홍주산의 온천은 확실히 어메이산 온천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숲속 온천으로, 실내외에 30개 가까운 온천 풀이 있으며, 새소리와 벌레 소리가 들리는 자연 환경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메이산에서 이렇게 많은 온천 풀을 가진 곳은 홍주산과 링슈 뿐이지만, 홍주산의 환경과 프라이버시가 더 좋습니다. 지형과 자연 식물을 교묘하게 이용해 분리해 놓아 자신만의 공간을 독점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불만은 주말에 투숙할 경우 무료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뿐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