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교를 다시 찾고 백탑산에 다시 올라 황하만을 내려다보다

란저우 란고 진성 황하는 서남에서 동북으로 흘러 전역을 가로지르며 산맥을 관통한다. 진시대에는 롱서군에 속했던 란저우는 대서북의 십자로에 위치하며 비단길의 중요한 거점이자 서북지역 최대의 철도망을 갖추고 있다. 황하철교는 성북의 백탑산 아래, 진성관 앞에 위치하며 '천하 황하 제일교'라 불린다. 철교가 완성되기 전에는 여기 황하를 가로지르는 부교가 설치되어 있었다. 백탑산 공원은 황하 옆에 위치하며 산꼭대기에 있는 원대의 백탑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 백탑산은 진성을 품는 형세를 가지고 있으며 백탑은 서장의 사가파 라마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이번 청장감 여행에서 라싸에서 돌아올 때 기차를 타고 청장철도를 거쳐 원래는 직접 서안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란저우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싶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살았던 시간들, 백탑산, 황하교, 오천산, 칠리하, 안탄, 동방홍광장, 무도로, 금탑로소학교, 그리고 백란과, 동과리, 그 시절 기차를 타는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란저우서역에서 먼저 차를 타고 황하철교로 가서 가장 익숙한 곳을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호텔에 체크인한다. 란저우 카이웨트 호텔은 란저우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다. 다음 날 감숙성 박물관을 방문하여 역사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셋째 날 정오에 체크아웃한 후 먼저 택시를 타고 황하철교로 가서 다시 백탑산에 올라 익숙한 풍경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