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완의 바람과 모래 이야기.

이른 아침의 백사완, 바람이 살짝 불어오며 약간의 짠내를 품고 있어 마치 자연의 순수한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을 준다. 해변의 백사장은 고운 모래로 부드럽고,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마치 바다와 속삭이는 듯하다. 멀리서 보면,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이어져 반짝이는 물결과 하늘이 어우러져 마치 수묵화처럼 고요하고 넓다. 해변에 서서 파도가 연이어 해안을 때리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속에 오랜만에 평온함이 찾아온다. 바닷새가 가끔 날아가며 살짝 바람을 일으키고, 해변의 발자국은 바람에 사라져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자연의 리듬에 녹아드는 것 같다. 백사완은 아름다운 해안일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에는 과도한 소음이 없고, 끝없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이어지는 해변만이 있어 마치 자연의 부드러운 품에 안긴 듯한 느낌을 준다. 바쁜 생각을 내려놓고 이 바다, 이 모래, 이 하늘과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