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루이리｜미얀마와 한 벽을 사이에 둔 국경 소도시.

4월에 다리에서 자동차로 루이리로 향했습니다. 총 400km가 넘는 거리를 약 6시간 동안 운전해 도착한 시간은 이미 저녁이었습니다. 짐을 놓고 지에가오 국경으로 가기 위해 나섰는데, 도중에 도로에는 출국 안내 표지판이 뚜렷이 보였고, 국경 근처에는 모든 출입 차량을 검사하는 전용 검문소도 있었습니다. 국경에 도착해서 간단히 둘러보았는데, 저녁 시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었고 입구에 특수경찰차 한 대만 서 있었으며, 몇 명의 특수경찰이 출입구를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국경 근처에는 많은 옥 상점과 원석 감정 장소가 있었는데, 수준이 높아 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날 이짜이량궈(한 마을 두 나라)에 갔는데, 이곳은 루이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마을에는 우물이 하나 있는데, 지하수가 통하여 중국의 인징짜이와 미얀마의 망슈짜이가 이 우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두 나라 사람들을 함께 키웠습니다. 마을 안에는 구멍이 뚫린 울타리가 있고, 그 너머가 미얀마입니다. 미얀마 아이들이 울타리로 와서 손을 내밀어 음식과 과일을 요구하곤 합니다. 울타리 전체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울타리 밖의 아이들이나 성인과 신체 접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울타리 밖에서 건네주는 물건을 받으면 잠시 후 법 집행관이 찾아와 질문할 것입니다. 마을 전체가 이국적인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사진을 찍으면 동남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은 아직 공사 중이며 내년쯤이면 대부분 완공될 예정입니다. 8번 사진은 망시의 멍환 대금탑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중공 불탑입니다.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가 있습니다. 탑 내부를 관람할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9번과 10번 사진은 멍환 은탑으로, 사진 촬영은 금탑보다 더 아름답지만 종교적 의미는 금탑만 못합니다. 11번 사진은 텅충의 천연 온천입니다. 온천에 관심 있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온천 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