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 튀니지 여행기 (6) 북아프리카의 뿔 - 탕헤르

북아프리카 모로코 튀니지 여행기 (6) 북아프리카의 뿔 - 탕헤르 탕헤르 - 테투안 2024.12.14 날씨 흐림, 11-19도. 탕헤르(Tangier)는 모로코 북부의 고대 도시이자 항구로, 전국 최대의 관광 중심지이며 경제 규모 2위 도시입니다. 탕헤르는 기원전 6세기에 페니키아인들이 건설한 유서 깊은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탕헤르는 지브롤터 해협의 탕헤르 만 입구에 위치하며, 유럽 대륙에서 단 11-15km 떨어져 있어 모로코에서 유럽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불립니다.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향하는 요충지인 지브롤터 해협 남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근대에는 유럽과 미국의 열강들의 '국제 공동 관리 구역'이 되었다가 1956년 국가 독립과 함께 모로코에 반환되었습니다. 탕헤르는 연중 기후가 쾌적하고 해변이 끝없이 이어져 있어 휴양지로 유명하며, 모로코의 여름 수도로 불립니다. 아침 식사 후 탕헤르의 구시가지(사진 2), 고성벽(사진 3), 전통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거리(사진 4)와 건물들(사진 5)에는 역사의 흔적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사진 6). 모로코 내 지중해와 대서양의 경계선은 탕헤르 시의 스파르텔 곶(사진 7)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절벽 위에는 두 개의 나무 표지판이 서 있는데,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각각 '대서양'과 '지중해'의 방향을 표시하고 있습니다(사진 8). 날씨가 맑을 때는 스페인이 통제하는 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지리적 표지인 스파르텔 등대(사진 9)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구멍'(사진 1). 탕헤르에서 멀지 않은 대서양 해변에는 이상한 동굴이 있는데, 현지인들은 이를 '헤라클레스의 동굴' 또는 '아프리카의 동굴'이라고 부릅니다. 동굴은 크지 않지만 놀라운 점은 동굴 입구가 아프리카 대륙 지도와 매우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마다가스카르 섬의 형태까지 보입니다. 이는 수천 년 동안 파도가 바위를 때려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탕헤르의 주요 자연 명소가 되었습니다. 탕헤르는 이번 모로코 여행의 최북단이며, 이후에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섯 번째 목적지인 테투안으로 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