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세계식량가격 하락세...전달 대비 0.5%↓
2025-01-04 16:18
세계식량가격이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0으로 전달 대비 0.5% 내렸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해 7월 120.9에서 11월 127.6까지 올랐다가 12월 다시 하락했다.
품목군별로는 육류를 제외한 곡물·유지류·유제품·설탕 가격이 모두 내렸다. 이 중 설탕 가격지수는 120.0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5.1% 하락한 셈이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0.5% 내린 163.3이다. 팜유 가격은 2% 올랐으나 대두유·유채유·해바라기유 가격이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0.1% 떨어진 111.3이다. 옥수수 가격은 올랐고,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와 국제 수요 약화가 맞물려 하락 압력이 있었으나, 러시아의 작황이 좋지 않아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0으로 전년의 124.5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