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두 번의 이혼 뒤 눈물 고백…공황장애에 "재혼은 꿈조차 못 꿔"

이지현이 이혼 후 오장육부가 찢어진 느낌이라고 고백 했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이혼 5년차 이지현이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두 번의 이혼과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억장이 무너진다”… 이혼 과정의 뼈아픈 현실


이지현은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내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눈물은 이미 말랐는데 골수에서까지 액체가 흘러나오는 느낌이었다”라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생생히 전했다. 이혼 후에도 이어지는 양육비와 양육권 다툼 등은 그녀의 고통을 더했다. “이혼한다고 싸움이 끝나는 게 아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라는 말로 현실적인 고충을 드러냈다.



이혼 후 찾은 작은 자유, 그러나 공황장애라는 대가


이혼 후의 긍정적인 순간에 대해서도 이지현은 솔직하게 밝혔다. “이혼 판결이 난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늘은 안 싸워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잠시나마 기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정말 씩씩한 줄 알았는데, 내 몸은 아니더라”며 이혼 후 찾아온 공황장애와 자격지심에 시달린 사실을 고백했다. “집 밖을 나갈 수 없었고, 저 사람이 나를 욕하겠구나 싶어지는 감정들이 날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가장 미안한 대상은 아이들이라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혼하면 답이 없다” 돌직구 조언에 시청자들 공감

이지현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본능부부’의 아내에게도 강렬한 조언을 남겼다. “아이 일곱을 혼자 키우는 건 너무 힘들다. 이혼하면 답이 없다. 재혼은 꿈도 꾸지 마라. 아이 7명을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며 돌직구 발언을 던졌다. 현실적이고 단호한 그녀의 조언은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혼숙려캠프’, 눈물과 공감의 연속

이지현의 경험담은 이혼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었고, 이혼 후 삶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지현이 고백한 “내가 제일 미안한 건 아이들”이라는 말은 그녀가 얼마나 큰 죄책감과 슬픔 속에서 버티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혼숙려캠프’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삶의 진실을 되짚게 만드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지현의 진심 어린 고백은 공감을 넘어 큰 울림을 선사하며, 앞으로 그녀의 씩씩한 행보에 많은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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