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탄핵 정국까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지속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1월 셋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0.02%→0.01%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0.02%), 은평구(-0.02%), 강동구(-0.01%), 동작구(-0.01%) 등이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도봉구(-0.01%), 구로구(-0.01%), 금천구(-0.01%) 등이 이번 주 하락 전환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 매매 시장과 관련, "재건축이나 신축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0.00%→0.00%)은 전주에 이어 제자리걸음을 보였고, 5대 광역시(-0.06%), 8개도(-0.04%), 세종(-0.05%) 등은 모두 전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은 물론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도 떨어지는 추세여서 당분간 이러한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매매 시장 영향 등으로 전세 시장도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혼조세를 보이던 서울의 전셋값도 1년 7개월여 만에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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