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니 가끔 곤란할 때가 있어 조언구합니다
저번에 남자친구랑 음식점에서 밥 먹는데 갑자기 엄청 어린 남자애가 저희한테 오더니 딴에는 예쁜짓?같은걸 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1. 일단 귀엽단 생각이 조금도 안 들었어요
그냥 밥 먹다가 '엥 뭐지..' 이생각만 들고, 진짜 하~~~나도 안 귀여웠어요
2. 그렇지만 예의상 "아 귀여워~"를 해주거나 웃어줄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것도 전혀 하고싶지가 않았어요
예전에 친구랑 원형테이블들 있는 곱창집에서 곱창 먹는데, 어린 여자애가 저희한테 오더니 자꾸 애교부리고 뭔가 관심을 구걸하길래 어쩔 수 없이 관심을 준 적이 있었거든요? 진짜 전혀 조금도 안 귀여웠는데 친구랑 둘이서 애써 연기하면서 "아 귀여워~ㅠㅠ" 했었어요
그랬더니 애가 갈 생각을 안하고, 잠깐 딴데갔다가도 다시 여기로 오고, 계속 관심을 구걸해서 저희가 진짜 너무 너무 짜증났던 적이 있거든요 그냥 무시하고 둘이 묵묵히 밥 먹으니까 아예 콕콕 찌르기까지하고 ㅁㅊ 진짜 엄청 짜증났었어요
더군다나 곱창집이라 위험한데 그 어머니는 친구분이랑 계속 수다만 떠시고 이쪽은 보시지도 않길래 사장님한테 말씀 드려서 사장님이 해결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그냥 무시했어요
근데 애 어머니가 이쪽으로 오셔서 애를 놀아주듯이? 재밌게 데리고 가시면서 아이한테 "으잉~ 누나형이 너무 매정했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 건가요?
전 진짜 애들이 진짜 조금도 안 귀여워요......
몇년째 어린이 재단에 정기기부 중이지만, 그건 남들보다 힘든 환경에서 많은 걸 견뎌내며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면 좋겠어서 + 보통 그런 애들 주양육자가 연세드신 조부모님인 경우가 많길래 그 조부모님들께 힘이 되면 좋겠어서 하는거지 딱히 어린이들+아기들을 좋아하진 않아요 그냥 아무 관심 없습니다
쇼츠나 릴스 볼 때도 동물영상 나오면 아 귀여워...ㅜ 하면서, 아기영상 나오면 아무 생각 안들어서 글쿤..하고 내려요
매정하다면 매정한 거겠죠!? 근데 매정하단 소리를 들어도 어쩌라고란 생각만 들지 저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어요
전 앞으로도 영원히 애들이 조금도 안 귀여울텐데, 저렇게 자꾸 식당에서 애들이 관심 고파하는 경우가 생길 땐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