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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이게 맞나요.?

토고인입니다 |2024.12.31 02:39
조회 48,870 |추천 55
9개월 남자 아이를 키우고있고, 내년 6월에 출생할 둘째아이를 품은 아내와 함께 사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ㅜ글을 쓴 이유는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어서 올려봅니다. 저희는 4년차 부부이고요.

결론은 제 아내는 집안일을 거의안하고 할줄 모릅니다.

일단 집은 항상 먼제ㅜ구덩이 입니다. 애를 키운다는 명목으로 집을 다 어지럽히고 치우질 않습니다.

물론 지금 둘째를 임신하고 있지만 둘째 임신전에도
첫째가 태어나기 전에도 항상 더러웠습니다.

냉장고 청소를 이제껏 6번을 제가 모두, 맨날 로켓프레쉬에서
주문해놓고 뜯지도 않은 채소만 무더기로 나옵니다...

이런것가지고 다음에는 신경좀 써줘. 라는 말만해도 엄청 성을 냅니다.

아이옷은 항상 떡벙이 묻어져있는 상태로 몇주를 내버려두고
이미 새로산 카시트는 똥이랑(기저귀가 차서) 바나나 떡벙 묻은 상태로 계속 놔둡니다. 제가 닦으려고 해도 밀린 집안일 하는것도 벅찹니다.

이번에 새집으로 이사했는데 잔짐이랑 쌓아둔 짐이 너무 많아
이삿짐센터에서도 절레절레 할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다른집도 이렇게 산다고 아무렇지ㅜ않아 하네요.

이전에 살던집이 워낙 좁아서(24평) 정리하기 어렵다고 해서 신축아파트로 왔더니 치킨먹고 부스러기 사방팔방 다 뿌리고, 과일 깎아먹으면 항상 그자리에ㅜ놔둡니다. 제가 치우려고하면 눈치준다고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는 재우고 지금 새벽2시까지 휴대폰만 봅니다.(이게 루틴이에요..;) 그리고 새벽에 피곤하다고 짜증내거나 힘들어합니다.

감사한것은 아기랑 놀때는 휴대폰 안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는데 아이랑 놀다가 더러운게 옷이나 얼굴에 묻으면 씻기질 않습니다.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내버려 둡니다. 이런 습관이 침대에서 까지ㅜ이어집니다. 침대에서 간식을 먹고, 침대 선반에다가 두는데 특히 커피같은 경우는 곰팡이가 필정도로 치우질 않습니다. 아이의 출산과 별개로 이게 4년째 변하지 않네요..

맞벌이냐고요.? 아니요.. 저혼자 화-일까지 새벽부터 나가서 저녁에 돌아옵니다. 저녁에ㅜ돌아와 빨래 설거지 청소 아이와 놀아주는것 일찍 돌아오면 아기 씻겨주기 재우는것 까지 합니다.

사실 결혼 초기에ㅜ다투긴했고 제가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자기는 상처였고 그게 이렇게 된 이유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미안한 마음이ㅜ있긴합니다. 사과도 했고요. 그 이후엔 이혼에 대해 말도 안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본인은 기분나쁘면 욕하고, 화내는데... 그건 맞는지.;;; 제발 그만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제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계속 말합니다. 아기가 있는대도 계속 소리지르고 욕해서 한번은 아기라도 제발 방에ㅜ두고 대화하자고 부탁하는데도 말을 듣지ㅜ않아 아기를 제가 뺏고, 아내를 침대로 밀쳤습니다. 나름대로 아기를 지켜내려는 행동이었는데, 저는 합리화하고 싶지않고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도 폭력이라고 생각해서 이혼을 하자 이야기했고요. 저는 아기가 생긴이상 이혼을 하고싶지않아서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를 요청했고 아내도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이해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은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주위에 친한친구도 한명 빼고 없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아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는데 조금만 관계가 상하면 사람을 모른사람취급하거나 , 없는 사람취급을 했답니다. 그런데 잘지내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잘하죠.. 그런데, 그 관계가 지속적이지 않고, 갈등이 조금이라도 일어나면 그냥 박살나는거에요..


물론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ㅜ아내를 이해할수있을까요.? 아내의ㅜ마음에 공감이 가는분들은 어떤 마음인지 알려주면 더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네요...
추천수55
반대수20
베플ㅇㅇ|2024.12.31 11:21
저딴거랑 둘째까지 가진 너 지능을 탓해라
베플ㅇㅇ|2024.12.31 11:34
항상 더러웠는데 밤에는 정이 솟구쳐서 더러운 구석에서 애만들기 바빳나봐? 불만가지면서 셋째 넷째 줄줄히 낳겠지?
베플ㅇㅇ|2024.12.31 11:46
둘째는 왜 가졌어요? 지금와서 고민하기엔 너무 늦었잖아요
베플ㅇㅇ|2024.12.31 12:42
커피잔 아무데나 놔두고 곰팡이 필 때까지 무시하는 거 그거 천성임 미혼 때 자기방도 개판이었을 걸 육아는 핑계일 뿐 ㅋ 장모님하고 둘이 있을 때 걍 별 일 아닌 듯이 웃으면서 ㅇㅇ는 잘 안 치우죠? 한 마디 슬쩍 던져보면 욕 한 바가지 쏟아내실 거임
베플bewitch|2024.12.31 11:58
둘째는 왜가지셨어요? 그냥 한달 기한주고 이런 저런것들이 4년동안 정말 힘들었다 못 지켜주면 이혼한다고 선언하세요. 그래도 안바뀌면 이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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