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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음식문제로 화난 아내)제목 바꿨습니다

ㅇㅇ |2025.01.05 18:43
조회 168,085 |추천 543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외출준비중입니다 어제 엄마에게 사과하면서 아이도 울고엄마도 울고 그랬습니다 아이는 제가 일하는 사택에 데리고 가서
3일 같이 있기로 하고 연차냈습니다 아이엄마가 데리고 가는걸 반대했으나 한번 해보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고견 바랍니다
현재 8세 여아동 키우는 부모이며 오늘 낮 아이엄마가 아이
따귀를 때리고 반찬그릇 밥그릇 다 엎어버렸고 지금 엄마는
집나가서 연락두절입니다 사연은 아이가 입이 짧고 편식이 심하며
초딩된후로 말도 안되는 말대답을 합니다 저흰 주말부부라 토일에 아이랑 만나는데 오늘 점심먹고 저는 출발예정 날씨가 추워 집에서 밥먹는데 애가 이거 먹는다 안먹는다 또 짜증에 콩밥을 했는데 콩빼달라 악을 쓰서 애엄마가 콩 빼고 다시 줬습니다 시금치 된장국을 끓여서 먹는데 안먹는다고 애가 웩 하는 시늉을 했고 그때부터 아이엄마 표정이 급격히 안좋아지고 국을 먹지 마라며 한쪽으로 밀어버리니 아 그럼 난 뭐 먹으라고 애가 소리쳤습니다 엄마가 국없다고 하니 싫은데 하고 짜증을 냈고 미역국 끓여달라 하니 애엄마가 거절했구요 애가 자꾸 밥을 안먹고 돌아다녀서 제가 앉으라고 했더니 울먹거리는데 애엄마가 갑자기 아 신발 쳐먹지마 이 미친년아아아아~~~~하며 악을쓰고 욕을 하고 그릇을 다 집어던지고 박살내고 굶어디져라 이 미친년아 이 신발 개같은것 니가 뭔데 이 쌍 하면서 실성한 사람 마냥 악쓰더니 옷입고 나가버렸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전화 안받고 카톡으로 니가 데려가 키워라 신발 감당안된다 지겹다 내 인생 하나도 없다 하고 답이 없습니다 애는 엄마보고 싶다 울고 장모님께 전화드리니 애엄마가 집에 안간다고 애가 너무 싫다고 운다고 손녀도 문제지만 내 딸도 걱정이라고 장모님도 우시네요 아내가 다시 오면 애 교육을 어떻게 다시 시켜야 합니까 참고로 주말부부라 평일엔 제가 없어 더 걱정입니다 애 기질자체가 매우 예민하고 시청각후각이 다 예민하고 계란찜위에 다진 당근만 올라가 있어도 퉤 하며 뱉어버립니다 학교에서도 수차례 주의를 받았고 아이는 집에오면 김에 멸치에 싸먹어서 아내가 스트레스가 많아 위경련으로 응급실 간적도 있습니다 애는 뭘 먹고 사냐면 오로지 김 멸치 국수뿐에 군것질만 합니다 너무 힘듭니다 이 애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남들은 굶기라는데 굶겨도 배고프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이도 걱정이지만 애엄마가 더 걱정인게
연애결혼생활 10년동안 화를 낸적이 없어요
이건 장인장모님 처형 아내 친구들도 인정했는데 정말 화를 내본적이 없을정도로 아내가 성격이 정말 유합니다
7살까지는 저랑 육아같이 했고 같이 밥먹이고 해서
이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런 아내가 최근 분노우울증으로 정신과약을 먹고
주말부부되며 감당하기 힘들어졌는지 자주 힘들다 하였습니다
하고 있는일을 정리하기가 쉽지않는데 아내는 정리할 필요
없다고 자기가 다 하겠다고 내일 먼저 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밤9시에 집에 돌아왔고 아이랑 껴안고 울다 잠들었어요
아이한테도 화 한번 안내고 7살까지 지극정성으로 키웠는데
초등가니 무너지네요 내일 연차냈고 아이데리고 밖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이 한명 키우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남자인 저도 힘든데 미안한마음뿐입니다
추천수543
반대수19
베플ㅇㅇ|2025.01.05 19:13
군것질로 배 채우니 굶기는 의미가 없죠. 집안에 군것질거리 다 버리고 시작하세요. 그리고 애가 땡깡부리는거 그냥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무시하세요. 예민하고 편식하는건 그거고 밥상앞에서 구역질하는 흉내내고 자기가 원하는 국 다시 해오라고 시키는건 예의없고 버릇이 잘못 든거에요. 두가지는 별개입니다. 그냥 안먹겠다고 하면 아무말하지 말고 치워버리고 땡깡부려도 표정바꾸지 말고 반응하지 마세요
베플ㅇㅇ|2025.01.05 19:19
군것질 화형식을 하고 굶겨야 효과가 있습니다. 8살은 편의점 이용도 가능하므로 용돈도 제한해야 정신차릴겁니다. 학교에서조차 말이 나온다면 이건 심각한겁니다.
베플00|2025.01.05 19:10
우리 아이 밥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어쨋든 먹지 않아 맘 먹고 간식을 비롯한 아무것도 주지 않고 아이를 굶겼습니다. 하루 굶겼더니 다음날 주방에서 딸그락 소리가 나서 가 보니 다섯살 아이가 밥을 찾고 있더군요. 고쳤어요. 만약 님 아이가 이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상담을 받아봐야 할 것 같아요. 방법은 나쁘지만 엄마가 화낼만 하네요.
베플ㅇㅇ|2025.01.05 19:18
용돈을 주지마세요. 굶겨야 편식 고칩니다.
베플ㅇㅇ|2025.01.05 20:50
주말부부라도 방학이니 애 데리고 갈 수 있잖아요 쓰니가 애 데리고 가서 일주일이라도 데리고 있어봐요 식사만 챙겨놓고 가고 간식 주지 말고 굶음 그 음식 버리고 저 버릇은 고쳐야지
찬반ㅇㅇ|2025.01.05 19:33 전체보기
엄마도 아이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이네요. 에효...얼마나 힘들면 그럴까요. 아이 이제 방학이니 아빠가 잠시 데려가세요. 그리고, 화내지말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하는 이유, 음식을 마련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가져야한다는 것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이제 8살이면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에요. 밥 안먹는다고 화내지마시고 안주면 됩니다. 3일쯤 굶어도 안 죽어요. 우유 200짜리 하나씩만 배달받아요.(또는 야쿠르트) 간식 다 치우세요. 먹기 싫어도 새로운 반찬 올라오면 한 개는 먹는걸로 약속하시고, 안 먹는다할 때마다 용돈 줄이세요. 안먹었다가 배고프다 밥 차려달래도 9시 넘으면 그냥 자고 낼 아침 7시~8시에 준다고 하세요. 계속 규칙을 정하고 감정싸움은 하지마세요. 서로 감정 터뜨리면 해결이 안돼요. 아내분에겐 아이 때린 거에 대해서 많이 힘들어서 그런 건 알지만 아이도 나도 충격이었다, 나중에 진정 되면 아이에게 꼭 사과하라고.... 힘든 거 몰라줘서 나도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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