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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관련 아내가 이기적인가요?

ㅇㅇ |2025.01.14 18:05
조회 54,992 |추천 10

저희는 26개월 아이가 있는 부부입니다
경제권은 남편한테 있고 생활비를 받아 씁니다
맞벌이 얘기가 나올 수 있을거 같아 설명 붙이자면 아이는 25개월까지 가정보육 하고 제대로 어린이집을 보낸지 이제 1주일 남짓 되었네요 (적응기간,겨울방학이 껴있는 때라)
아이가 돌이 될때까진 일을 아예 안했고 돌이 지난후 지금까지 재택근무로 월 100만원 조금 안되게 벌었습니다
제 월급으로 아파트 대출금과 아이 보험료로 나가면 끝이고 나머지 고정지출과 유동적인 지출 모두 제가 관리했습니다(자동차 제외)
제 월급은 아파트 대출금, 아이보험료로 완전 고정이였기에 지금부턴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만 얘기할게요
남편한텐 월 300받습니다
남편 수입은 480이고 180으로 지출항목은
핸드폰요금 7만
자동차할부금 34만
(자동차세나 보험료는 한달에 10만원 정도씩 빼놓고 남편이 알아서 냈어요)
식비 10만~15만정도 보태줌
인터넷 요금 2
가끔하는 외식

제 지출항목은
적금 100,
아이 의식주 (영양제,기저귀,우유,과자,아이용품,아이식비 등) 40~50사이
아파트 관리비 및 공과금(가스비,보험료) 55
생필품과 남편이 보태는 식비외에 부부식비 30
정도입니다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훨씬 덜 나갈때도 있ㅋ
고, 이번처럼 어린이집 입소할때 준비해야할게 있으면 훨씬 더 들어간적도 있습니다

아이낳고 1년은 부모급여, 돌이지나고는 수당으로 바뀌면서 나오는 돈이 있었는데 그걸 전부 따로 모았고, 남편이 주는 생활비 몇십만원 남으면 그것또한 거의 모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적금외에 제가 모은돈도 꽤 커졌고
몇달전 남편이 일하다가 낸 접촉사고로 개인합의를 봐야 할 상황에 제가 모은돈으로 하자하고 줬습니다
그때 제가 모아둔 돈을 알게된 후로 자꾸 그돈도 적금의 하나이고 본인이 준 생활비도 포함되어 있으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 생각은 생활비에서 적금이 나가고 있고 생활비하라고 준 돈을 제가 아껴 모았는데 본인것이다 이러니깐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이기적이고 못된년이라는데 진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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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을 좀 상세하게 적어보자면
남편등에 빨대 꽂는다는 말이 있어서.. 애가 돌이지나고 어린이집 보낸다 했을때 남편이 두돌까지는 안보내는 게 좋다해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25개월동안 가정보육을 한거고 25개월이 다가오면서부터 서로 일 할수 있는 시간을 나눠쓰자고 남편에게 일자리를 바꿔달라 했습니다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아이 일어나기전에 출근 아이가 잠든 후 퇴근이라 육아에 하나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 등원 하원 중 하나만 해주면 내가 일 할 시간이 늘어나고 야간공장이라도 들어갈 수 있다 아이가 아파서 가정보육을 해야할때도 시간을 나눠쓰면 한명은 일할때 한명은 집에 있기때문에 서로 일에 차질도없고 혼자버는 480보다 수입은 늘어날것이다 설득했지만 지금 하는 일을 포기 못하겠다하여 어쩔 수 없이 아이와 남편시간에 맞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재택근무라도 했습니다
신생아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키웠습니다 남편은 아이의 분유를 타는방법도, 대변을 닦이는 법도 모를정도로 돈벌이에만 집중해왔었고 그런거에 불만은 있었지만 성실히 돈을 벌어오니 고맙게 생각하자 했었습니다
수당이나 부모급여는 숨긴게 아니라 남편이 육아에 신경써줄 상황이 아니라 그돈으로 맛있는걸 사먹든 생활비에 보태쓰라 했었고 그걸 보태 지출할만큼의 생활비는 필요없었기 때문에 모아둔거였습니다
제가받는 300중 100은 적금으로 들어가는데 300을 다 쓰는줄 알고 있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200중에 제가 적어놓은 것처럼 생활비에 쓰고 이번에 아이 등하원하면서부터 남편을 태워주고 차는 제가 가지고 있어서 기름값도 제가 합니다
아이병원비도 물론 생활비에서 나가죠
남편은 매일 밥 두끼와 간식거리를 싸서 다녀야돼요(운전직)
간식거리 같은것도 남편이 원하는 걸 제가 사서 챙겨주고 있고(본인 남은 생활비로 요긴거리 하나 사먹는것도 굉장히 아까워해서 굶어버림) 밥 두끼도 남편이 보태는 식비와 제가 장을 봐서 다 챙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장보는 것도 남편 위주가 됐고(남편 도시락 싸주고 남은걸 항상 제가 먹어요) 생활비가 많이남으면 40정도가 남습니다 이걸 따로 저축해둔거였어요
남편은 순수 생활비가 90정도 되는데 담배값하고 남은걸로 어머님 돈을 매달 20씩 드리고 조카를 예뻐해서 조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매달 10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임신기간부터 지금까지요
이건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본인 생활비 아껴 지출하는것이니 터치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생활비 하고 모아 둔 돈에서 여태껏 명절이나, 생신어버이날 때 양가 부모님 챙겨드리는것에도 쓰였고요..
남편한테 남는 순수 생활비는 남편이 알아서 쓰고 있고, 제가 버는돈은 다 고정지출이기 때문에 생활비 하고 남은 돈은 저도 제 용돈이라 생각했어요
제가 시간을 많이 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남편도 만들어 주지 못했는데 그래도 혼자 아이보며 짬짬히 일한게 다 나가버리니 남은 생활비 정도는 제가 써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공동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좀 씁쓸해집니다..

추천수10
반대수176
베플ㅇㅇ|2025.01.14 18:22
그게 부부 돈인거지 님 개인 돈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집안 돈 관리하시면 지금 적은거처럼 한 달 지출 엑셀로 정리해서 남은 돈 얼마 통장 예금 이렇게 적어놓고 남편도 보게하세요 님 딴주머니차라고 남자가 님한테 생활비주나요? 그래놓고 본인이 모았다고 선심쓰듯이 이걸로해라? 남자입장에서는 무슨 기가찰노릇인거지 투명하게 하세요 투명하게 좀
베플ㅇㅇ|2025.01.14 19:45
솔작히 아내가 아기적이죠^^; 아내는 생활비에서 아껴 모은 거니 내 돈!! 이건가요? 그 출처가 남편인데요? 큰 금액도 아니고 서로 아끼고 모아서 살아야 할 수입인데 네 돈, 내 돈 따지면 서로 치사해집니다. 남편입장에선 생활비 줄이고 내가 적금할게, 할수도 있고요~ 아내는 돈 아껴모은거니 생색내고 싶었겠죠? 어쨌든 부부 공동비용이 맞는 거 같습니다.
베플남자|2025.01.14 18:45
남편이 주는 생활비로 딴주머니 챙겼으면서 이러니까 돈버는 사람이 경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거임
베플ㅜㅜ|2025.01.14 20:32
부부공돈 돈이지 않나요? 남편 돈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아내가 버는 돈을 아내가 따로 안 모으고 모두 생활비로 쓰니까) 아내 돈이라고 하기도 그렇죠(소득원이 남편 돈이니까요) 그냥 부부가 함께 모은 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아내 돈이라고 하고 싶다면 아내의 용돈을 정하고 용돈을 아껴 모으면 그건 순수 아내 돈이죠.
베플남자ㅇㅇ|2025.01.15 11:50
그냥 이 집은 돈관리의 개념이 잘못되어 있음 지금 남편이 개인적으로 180 가져가는데 위 설명한 내용으로는 공금으로 80 가량 쓰는 중 그러면 100 남는데 거기서 어머님, 조카 용돈 30 빼면 70 남음 여기서 식비,담배값 이런거 뺀다해도 최소 30~40은 여윳돈이 남는 상황 즉, 남편은 매달 개인용돈의 개념에 가까운 돈 30~40이 남는건데 아내는 개인 용돈이 전혀 없음 그러다 보니 아내는 자기도 남편처럼 받은 생활비 300중에 아끼고 절약하면 그게 개인 용돈이라 착각중 돈관리 개념을 다시 잡아야 함 생활비 같은 건 철저하게 공금으로 관리하고 남편도 두루뭉술 남는돈 챙기지말고 용돈 정해서 쓰셈 남는 나머지는 저축하고 아내도 남편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금액 용돈 받는걸로 하고
찬반ㅇㅇ|2025.01.15 12:19 전체보기
추가글까지 보니 아내분이 억울할거 같음. 남편은 개인 비용이 180있잖슴. 고정비용 빼면 4-50정도는 개인용돈인데 그럼 거기서 아껴 써서 본인도 돈 모으면 됨. 아내는 버는 돈 100을 다 어딘가에 썻다고 계산하니까 생활비에 합쳐서 생각하는 거임. 그러니 전체 아낀 돈으로 모은 돈도 본인이 아껴서 모았으니 내돈(내가 모은돈) 이라 말한 것...그냥 본인 용돈 얼마라고 정하고 생활비 아낀 건 예비비라고 하시면 될 듯...그리고 쓰니가 일 못 하게 한 건 남편이니 생활비 혼자 책임지는 걸로 부심 부리면 안 됨. 아니면 맞벌이 하게 조율하고 사람 쓰는 비용 플러스 생활비 절반 책임 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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