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0살 중반쯤 되는 여성입니다
제게 조카 두명이 있는데요
한명은 중학생 한명은 초등학생 입니다
저랑 친언니는 10살 넘게 차이가 나고 제가 늦둥이입니다
그래서 언니가 결혼을 할쯤엔 저는 초등학생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중고딩때 조카가 태어났고
저도 애기들이랑 노는걸 좋아해서
첫째 남자아이조카와 어린시절 자주 놀았어요
언니 형부 모두 맞벌이라서 바쁘기도 했고
집이 먼거리도 아니고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였으니깐요
그래서 사실 중딩 조카는 아직까지도 이모가 제일 좋다고 하고
저희 엄마 아빠 그리고 저랑 보낸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할머니집에서 자는것도 좋아하고 언니가 한 음식보다는
저희엄마음식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스스로 저는 조카들에게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능력껏 할수있을만큼은 조카들과 잘 놀았다고 생각해요.
언니와 형부가 어린이날에도
바빠서 조카를 데리고 놀러못갈때
제가 어린이대공원이나 이런곳도
7살짜리 조카와 다녀오고
피잣집 부터 다양한 음식점 오락실 다양하게 데려다주고요
그러다가 친언니가 직업을 자영업으로 바꾸고
둘째가 태어나서
사실 둘째조카보다는 저도 첫째조카가 조금 더 추억이 많아도
그래도 차별하지 않고 둘째조카도 엄청 잘해줬어요
한번은 제가 아기자기한걸 좋아해서
실바니안 패밀리 불들어오는 이층집을 구매해서
내방에 두면 예쁘겠다 싶어서 큰맘먹고 구매했던덧울
둘째조카가 예쁘다고 워낙 그러길래 구매한지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 조카한테 그냥 가져가라고 했어요.
그때는 언니도 조카한테 말렸는데 제가 준다고 하니깐
받아가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은 가족끼리
대형마트에 갔다가 첫째조카가 레고가 갖고싶다고 했는데
언니가 말리고 안된다고 해서
제가 몰래 구매해서 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얼마전 기막히는 일이 생겼어요
요즘 들어 정신도 많이 지치고 우울해서
그나마 닌텐도 동숲이 힐링하기 좋다고 해서
큰맘먹고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랑 마리오잼버리 동숲 구매를 했어요
근데 그때 일이 커진것입니다.
언니네가 집에 놀러오고 조카들도 왔는데
제 닌텐도 스위치 보더니 갖고싶다고 하면서 해보고싶다길래
한번 해보라고 해서 저희집에서 재밌게 갖고 놀다보니깐
집에 갈때도 갖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닌텐도가 한두푼 하는게 아니라 저도 안된다고 그랬죠
그대신 주말에 놀러오면 가지고 놀게는 해주겠다고 그러면서요
그때는 언니와 형부도 조카들 말리면서 집에서 내려갔어요
그리고 5분쯤 뒤에 엄마가 쓰레기좀 내다놓으라고 해서
잠깐 밖에 나왔는데 언니랑 형부가 주차장쪽에서 형부난 담배피고 있었고 언니는 형부가 차밖에서 담배다필때까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아주 가관이더라구요
" 쟤는 나이가 몇인데 게임기를 가지고 논다고 사냐? "
" 지 조카들인데 조카들이 갖고싶다고 하면 주는게 맞지않나? "
" 쟤도 참 독하다 독해 "
" 쟤 난중에 장모님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그 재산 절반보다 더 많이 맏이인 너한테 넘어갈텐데 그때는 우리도 도움주지 말자 "
이런말을 언니랑 형부도 하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친언니라는 사람이 저말에 공감하냐구요....
벽뒤에 숨어서 듣는데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잠깐 쓰레기만 버리러 나온거라 음성녹음 기능으로 녹음도 못하고 녹음이라도 해서 엄마나 아빠보여주면 되는데 참....
근데 저말을 듣고나니깐 참 어이없고 화나더라구요
이런 친언니... 제가 손절하고 거리를 두는것이 맞는거겠죠?
+) 추가
여러분들의 조언 많이 새겨들었습니다
사실 음성녹음을 못한게 한이 되네요
제가 증거도 없이 부모님에게 말을 하게되면
언니네부부는 그런말 안했다고 저를 모함해버리면 그만이구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저랑 언니가 10살 차이라는 나이가 나니깐
항상 저한테 하던 말씀중에서 많이 하던 말중에서
" 엄마아빠가 없으면 너랑 가장 가까운 가족은 언니뿐이다 "
" 언니한테 잘해라 "
" 그래도 너한테는 언니밖에 없다 "
이런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했어요
그래서 다짜고짜 확실한 증거도 없이
일단 부모님에게 말씀 드리기는 겁이 나는거 같아요
설령 말하게 되도 증거하나 없이 말하면
저만 집에 분란만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저만 언니랑 형부가 미워서 심술부린다고 생각하겠죠
그래서 지금 되돌이켜보면
가장 후회되는게 핸드폰을 나뒀단거에요
사실상 5분정도 거리 누가 핸드폰을 들고 가겠어요...ㅠ
거기다가 제가 집에 폰을 나두고 온게 배터리가 없어서였거든요
편의점 같은곳 가는것이면 들고 갔겠지만 고작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폰을 크게 들고갈 이유는 없다 생각했죠
여기분들 말씀이 하나같이 천천히 거리를 두라고 하신거처럼
사실 죄없는 조카들한테는 제가 이제부터 거리를 두는건
그래도 제가 이모라서 아직까지 좀 미안한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눈뜬 호구짓든 이제 하지 않으려고 다짐했어요
제가 이제까지 얼마나 눈뜨고 호구짓 당했는지 알게됬거든요
그리고 이미 뒤에서 저렇게 검은 속내를 가지고 있었다는게
저는 좀 겁나네요. 더 뒤에서는 어떤 짓을 꾸밀지
그리고 저희 엄마아빠한테 앞에서는 아부떨고
어떻게 재산을 빼돌릴까 궁리하고 있는거랑
앞에서만 웃으면서 장모님 장인어른 대접해주지
뒤에서는 얼마나 더 얕잡아보고 가짢게 생각하겠어요?
이미 재산 욕심을 내고 있다는거 자체가 끔찍하네요
아마 사위가 자기뿐이라 더 기세가 등등한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는건 언니네가 저런 사람이었다는거 일찍 알게되서 저도 저만의 준비를 할수있다는거
그리고 제가 그날의 일을 들었을거라곤 아직 상상도 못하고 있기에 분위기는 언제든 뒤바뀔수있다는거 그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