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화력이 좋아 보여서 다른 분들 조언 듣기에 원활할 것 같아 이쪽으로 작성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14시 50분에 영화관 내부에서 판매하는 1인피자를 사서 상영관에 입장했는데
제 우측에 어떤 여성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근데 그분 좌석 양쪽 컵홀더에 다 음료를 꽂아놓으셨길래
제 우측 컵홀더 물좀 치워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 때문에 언짢으셨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뒤로 영화 상영중에 갑자기 저한테 뭐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대화체로 말씀드릴게요
그분 : 저기요 냄새나니까 피자 뚜껑좀 덮으세요
나 : 네?
그분 : 냄새나니까 피자 뚜껑좀 덮으라구요
나: 네….? 제가 왜요?
그분 : 외부음식 반입 안되는거 몰라요? 불법으로 먹으면서 말이많아;
나: 네?; 무슨 외부음식이요? 이거 여기서 파는건데요?
그분: 누가 피자를 영화관에 가져와서 먹어? 상도덕도 없나
나: 이거 여기서 파는거라구요…ㅋㅋ 입구에서 떡하니 팔고있는데 뭔소리세요?
그분: 이게 파는거라고?ㅋㅋ 내가 찾아봐? 찾아봐?!?!
나 : 네 ㅋㅋ 찾아보세요~
~ 참다가 앞자리 여성분이 시끄러우니까 조용히하라고 해서 아줌마 입닫음 ~
( 상영중 )
그러더니 갑자기 휴대폰 꺼내시더니 캄캄한 영화관에서 후레쉬 키셔서 제 피자 찍으시길래
나 : 아니.. ㅋㅋ 지금 뭐하세요? 저찍으신거에요?
그분 : 피자 찍은건데? 내가 이따 나가서 직원 보여줄거야
하시면서 계속 당황스럽게 하시더니
중간중간 휴대폰 꺼내시면서 뭘 자꾸 찾아보시더라구요
( 아마 피자 반입 유무인걸로 추정 )
그러더니 옆에서 혼잣말로 계속 저한테
돼지같은년…. 더러운년….. 이러시길래
저보다 30키로는 더 나가보이시는데 그런말은 타격 없어서 일단 무시하고 계속 피자 먹으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영화보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그분은 인터넷에 찾아보시다가 뭔가 자기 뜻대로 안되셨던건지 영화 끝나기 직전에 제 가방이랑 두 발을 일부로 밟으시고 후다닥 나가시더라구요…
아직도 어이가 없는데 혹시나해서 제가 영화관 내부에서 피자를 먹으면 안됐던건지 여쭤봐요
그분도 팝콘 열심히 드시던데 왜 피자만 안되나요…?
억울하지만 혹여나 제 잘못이 있을까봐 여쭤보려 글 올립니다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