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앙리 르 시다네르는 안개가 낀 듯 뿌옇지만 정감 가는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의 플루트 연주자 코코미(Cocomi)는 Classical Session을 위한 곡을 고르며 이 화가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가 Apple Music Classical에 말합니다. "시다네르의 그림을 봤을 때 풀랑크(Poulenc), 포레(Fauré), 드뷔시(Debussy) 등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음악이 떠올랐어요." 포레의 가곡 '꿈을 꾼 후에(Après un rêve)', 드뷔시의 피아노 연탄곡 '작은 모음곡(Petite Suite)' 등이 플루트와 피아노 듀오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드뷔시의 곡에 대해 코코미는 설명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원곡의 본질을 살리는 데 집중했어요. 플루트 텅잉과 리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죠." 또 포레의 가곡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원래 독창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호흡할지 정하기 위해 다양한 성악가들의 녹음을 들으며 분석했어요." 2023년 앨범 'Mélancolie'에서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뉴 뉴(Niu Niu)가 이번에도 함께했습니다. 플루트와 피아노가 동시에 빛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편곡이 두 음악가를 더욱 돋보이게 하죠. 레코딩은 일본 도쿄의 키오이 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상적인 음향을 갖춘 이 홀에서 코코미와 뉴 뉴는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공간에서 뉴 뉴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즉흥적으로 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매우 활기찬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코코미의 다른 앨범
- 2022년
- 2023년
- 에밀리 그레인저 & Sally Walker
- 자비에 필립스 & 세드릭 티베르기앵
- 르노 카퓌송 & 로잔 체임버 오케스트라
- 가브리엘 바그나티, 에스테르 아브라미 & 라파엘라 그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