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피아노, 클라리넷 트리오는 흔하지 않은 조합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베토벤을 포함한 다수의 작곡가에게 사랑받는 편성이다. 앨범 속 작품들은 이 편성에서 얻을 수 있는 음색의 깊이와 신선함을 강조한다. 얀 래츠의 ‘Kaleidoscopic Etudes’에서는 힘 있고 끊임없이 기교적인 연주, 첼로와 클라리넷이 꿈꾸듯 어울리는 연주가 대비된다.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아다지오의 화성과 텍스처를 거장의 노련함으로 재창조하여 감탄스럽기 그지없다. 고레츠키의 ‘Lerchenmusik’는 명상적이고 어두운 분위기 속 격렬한 감정의 순간을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연주자들이 펼치는 능숙하고 빛나는 연주가 돋보인다.
- Stradivaria, Daniel Cuiller & 라파엘 피두
- 주느비에브 로랑소 & David Bismuth
- Piatti Quartet
- Santiago Quartet
- 타냐 테츨라프 & Gunilla Sussmann
- 피에르 푸슈느레, Simon Zaoui, 라파엘 메흘랭 & David Lef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