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들었던 노래는 추억의 배경음악으로 기억되곤 하죠.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Johan Dalene)에게도 그런 특별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족과 여행하면서 차 안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야샤 하이페츠(Jascha Heifetz), 이츠하크 펄먼(Itzhak Perlman),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 등의 연주는 어린 달레네의 마음속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프로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며 여러 콩쿠르와 공연에서 어릴 적 즐겨 듣던 곡들을 연주했죠. 그 레퍼토리 중 가장 좋아하는 낭만파 곡을 선별해 이번 앨범에 담았고, 추억(Souvenirs)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달레네가 만들어내는 바이올린 음색은 후기 낭만파 레퍼토리와 잘 어울립니다. 그는 화려한 기교를 구사하면서도 감성적인 연주를 들려줍니다. 특히 섬세한 비브라토는 곡에 따스함을 더하죠.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치간(Tzigane)'에서 그의 서정적인 하모닉스는 감미로움을 자아내고, 이어지는 빠른 연주는 곡의 매력을 부각합니다. 피아니스트 피터 프리스 요한손(Peter Friis Johansson)은 변화하는 달레네의 연주를 능숙하게 따라가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죠. 이와 대조적으로,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타이스의 명상곡(Méditation from Thaïs)' 도입부에서는 요한손이 먼저 차분한 감성으로 연주하고 달레네가 황홀한 바이올린 소리를 더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앨범 소책자 소개 이 음반에 관한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한다면, 앨범 소책자를 살펴보세요. 달레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과 그 곡들을 연주한 거장 음악가,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아 바이올린을 잡게 된 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음악학자 장 파스칼 바숑이 모든 곡의 해설을 작성했으며, 두 아티스트의 약력도 제공됩니다. * 앨범 소책자는 Apple Music Classical 2.0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며, Apple Music 구독자는 추가 요금 없이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소책자를 보려면 화면 상단의 책 아이콘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