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지와 아이들은 새로운 세대를 대변하는 음악과 메시지로 1990년대 대중문화 전반에 혁명을 가져온 그룹입니다. - 그룹의 리더인 서태지는 10대 시절 한국 대표 록 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습니다. 시나위 탈퇴 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랩과 컴퓨터 음악에 심취합니다. - 서태지는 유명 댄서 양현석과 이주노를 영입해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1992년 1집 'Seotaiji and Boys'를 발표했습니다. 수록곡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는 당시 생소했던 랩과 파격적인 댄스, 패션으로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해 각종 가요 차트와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 - 2집 'Seotaiji and Boys II' (1993)는 힙합과 헤비메탈, 국악을 접목한 타이틀 곡 '하여가'를 통해 대중에게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수록곡 대부분이 히트한 이 앨범은 당시 22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 3집 'Seotaiji and Boys III'는 얼터너티브 록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직설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입니다. 타이틀 곡 '발해를 꿈꾸며'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강력한 헤비메탈을 앞세운 '교실 이데아'로 교육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 1995년 발표한 4집 'Seotaiji and Boys IV'의 타이틀곡 'Come Back Home'은 갱스터 랩으로 가출 청소년 문제를 다뤄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수록곡 '시대유감'은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음반 사전심의 폐지 운동을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1996년 1월, 기자 회견을 통해 돌연 팀 해체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