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프렌치

귓가를 맴도는 멜로디와 마음에 와닿는 연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중 하나인 알렉시스 프렌치(Alexis Ffrench)의 음악에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용기를 불어넣는 힘이 담겨있습니다. 프렌치는 어린 시절 Stevie Wonder, Ella Fitzgerald 등을 들으며 음악의 꿈을 키웠고, 7세의 나이에 이미 교회 오르간 주자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퍼셀 음악학교, 길드홀 음악연극학교, 왕립음악원 등에서 음악을 배운 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자신의 음악을 담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8년 작 'Evolution'과 2020년 작 'Dreamland'는 영국 클래식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히트했습니다. 2022년 앨범 'Truth'에서는 아버지의 죽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강인하고도 섬세한 음악으로 승화시켜 진한 인상을 남겼죠. 단아한 그의 연주에는 드뷔시(Debussy)나 바흐(Bach)의 영향과 더불어 재즈와 소울, 힙합 등 흑인 음악의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프렌치는 이런 자신의 음악에 '클래식적 소울'이 담겨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그는 블랙 라이브즈 매터 운동을 위해 모든 수익을 기부한 싱글 'Walk With Us (For Black Lives Matter)' 등을 통해 의식 있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전통적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알렉시스 프렌치의 행보는 그의 음악을 더욱 인상 깊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