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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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관련 정보

1974년,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들썩였습니다. 문화훈장을 받고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였죠.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 한국인 음악가들의 메이저 콩쿠르 우승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그 최초의 감동이 현재의 자부심으로 변하기까지, 정명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정상을 지켜왔습니다.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한 정명훈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 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Los Angeles Philharmonic) 부지휘자로 지휘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지냈습니다. 여러 오케스트라가 그를 위한 새로운 명예 직책을 만들 정도로 존경받으며 활동했죠. 그의 행보 중 상당수는 한국인 최초, 동양인 최초, 혹은 악단 최초를 기록합니다. 그중 프랑스에서의 활동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Opéra national de Paris)의 음악 감독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에서는 2000년부터 15년이나 재직했습니다. 파리에서 114년 만에 새로 세워진 오페라 극장의 개관 공연이나 북한 은하수관현악단과의 파리 합동 공연 등 역사적인 순간에도 그가 있었습니다. 정명훈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도 프랑스 레퍼토리는 더욱 좋은 평을 얻었고, 특히 작곡가 본인의 찬사를 받은 'Messiaen: Turangalîla Symphony' (1991) 등이 명반으로 꼽힙니다. 정명훈의 음악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악단은 서울시립교향악단입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재직하며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권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렸죠. 서울시향과 함께한 작업 중 베토벤(Beethoven)과 말러(Mahler) 교향곡의 레코딩에서 정명훈의 원숙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정명훈이 궁금하다면, 'Beethoven: Triple Concerto - Romance in E Minor - Violin Romances, Op. 40 & 50' (1998)에서 그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누나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한 정 트리오의 3중주 협주곡으로, 이 앨범에서 정명훈은 피아노는 물론 지휘까지 맡아 실력을 증명하죠. 2021년 발매된 독주 음반 'Haydn, Beethoven, Brahms - Late Piano Works'에서는 거장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출신지
Seoul, South Korea
출생
1953
장르
클래식
국가 또는 지역 선택

아프리카, 중동 및 인도

아시아 태평양

유럽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미국 및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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