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가 저물 무렵, 프랑스 음악에 '아르스 노바'가 있었다면 이탈리아에는 '트레첸토 음악'이 있었습니다. 트레첸토 음악은 당시의 건축이나 미술처럼 좀 더 자유롭고 새로운 표현을 지향했죠.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체스코 란디니(Francesco Landini)는 피렌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민요에서 유래한 '발라타' 곡을 많이 썼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된 솔직한 표현과 활기찬 선율이 인상적인 그의 작품은 당시 부유한 상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