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첨단바이오제조의 중심으로

입력
기사원문
문상윤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합성생물학 기반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도약, 1266억 원 생산 유발·547명 고용 창출 기대

▲ 대전시 글로벌 혁신특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 일원을 중심으로 2025년부터 4년간 첨단 바이오 제조와 국제적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대전시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첨단바이오제조 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게 됐다. 이번 지정은 대전시가 약 5개월 동안 지역 기업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준비한 결과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개념으로,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전의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바이오제조가 경남(첨단위성)과 대구(AI 로봇) 과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가 내세운 첨단바이오제조는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바이오제조 시장은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합성생물학 기술은 기존 제조산업의 30%를 대체하며 약 30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이번 특구사업을 통해 공공 인프라 제공, 수요 중심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촉진, 국내 규제 완화 등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에 나선다.

공공 인프라 확충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파운드리와 대전테크노파크의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활용해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개발과 생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 중심 연구개발(R&D) 지원은 기업과 해외 연구기관 간 국제공동 연구를 지원해 필요한 기술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촉진은 해외 인증과 위탁생산 체계를 구축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사전컨설팅을 제공하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규제 완화는 바이오 메뉴판을 제작해 산업용 균주 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공공 생산시설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구 조성을 통해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으로 1266억 원의 생산 유발과 54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한선희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대전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첨단바이오제조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정은 대전이 올해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지정받으며 첨단기술 기반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