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임애지복싱체육관서 열전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복싱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화순군청)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에서 전국실업복싱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10일 화순군에 따르면 한국실업복싱협회와 화순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임애지복싱체육관(옛 하니움복싱체육관)에서 제12회 한국실업복싱협회장배 전국실업복싱대회를 개최했다.
임애지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실업부 57㎏ 이하 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가 열린 임애지복싱체육관은 임 선수가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기념해 새단장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화순군은 지난 11월18일 기존 하니움복싱체육관’을 임애지복싱체육관'으로 변경해 현판 제막식을 가진 이후 이번에 첫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임 선수는 화순 출신으로 화순중학교 재학시절부터 복싱선수의 꿈을 키웠으며 지난 2022년 1월 화순군청 복싱팀’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임 선수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선해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 선수가 속한 화순군청 복싱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임애지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해 화순군의 명예가 높아지고 대한민국 복싱의 위상이 올라갔다"며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복싱시설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