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사우디와 관계개선에서 팔국가 수립 동의한 적 없다"

입력
수정2024.12.18. 오후 2:49
기사원문
차미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총리실 "완전한 가짜 뉴스.. 팔 국가 반대의지 확고" 밝혀
사우디와 국교 정상화 협상 중 '팔국가 건설"양해설 나와
[텔아비브=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 앞에서 12월 10일 죄수복 입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로 분장한 시위대원과 지명수배령 팻말을 든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부패 혐의로 진행 중인 재판에 출석했다. 2024.12.1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허용하거나 동의한 적이 없다고 단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의 일부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길"에 동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성명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반대하는 행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반대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총리실은 성명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의 국내외 보도들은 "완전한 가짜 뉴스"이며 팔 국가 건설 동의는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최근 네타냐후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국교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협상의 일부로 팔 국가 건설을 용인하는 양보를 했다고 보도한 적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국교 정상화와 공식 외교 관계 체결이 국가적 주요 과제라는 것을 오랫 동안 인정해 왔지만, 이번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 당시 가자 지구와 동 예루살렘, 서안 지구를 무력으로 점령한 채 자국 영토로 유지해오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러한 옛 국토를 되찾고 거기에 새로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타냐후의 이번 발언은 가자지구에서 지난 해 10월 개전 이후 이스라엘군이 자행한 군사작전과 잔인한 살륙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최고의 정점에 달한 시점에 나왔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과 살상은 전 세계적인 비난을 이끌어 냈고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전쟁범죄자로 기소되어 수배 대상자가 되어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