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정부, 우크라에 구호품 기부 승인..올해 안에 시작

입력
수정2024.12.19. 오전 6:11
기사원문
차미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뢰제거 장비, 화학물질 탐지기 포함 내년 5월까지
피초 총리, 유럽행 러 가스 수입도 계속하자고 주장
[우주호로드=AP/뉴시스]로베르트 피초(왼쪽) 슬로바키아 총리가 올해 1월 24일 접경지 일대 우크라이나 자카르파츠카주 우주호로드를 찾아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4. 12. 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슬로바키아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보내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구호품목 가운데에는 지뢰제거 장비 세트, 유해 화학물질 탐지를 위한 원격 조종 장비들, 트레일러, 들것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영 슬로바키아 공화국 통신사(NAS)는 "이번 구호품은 특히 비살상용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성격이 강하다"는 로베르트 칼리나크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는 이번 구호품 제공안을 제안한 사람이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이 번 구호품과 장비들을 올해 12월 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서서히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구호계획은 슬로바키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거치는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유지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 지도부에 최근 요청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16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수송관 유지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 경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가스관을 활용하는 사업은 올해 말로 운송계약이 종료된다. 피초 총리는 이 수송로가 끊길 경우 우크라 인접국 뿐 아니라 EU 전체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