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초 총리, 유럽행 러 가스 수입도 계속하자고 주장
구호품목 가운데에는 지뢰제거 장비 세트, 유해 화학물질 탐지를 위한 원격 조종 장비들, 트레일러, 들것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영 슬로바키아 공화국 통신사(NAS)는 "이번 구호품은 특히 비살상용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성격이 강하다"는 로베르트 칼리나크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는 이번 구호품 제공안을 제안한 사람이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이 번 구호품과 장비들을 올해 12월 부터 내년 5월 사이에 서서히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구호계획은 슬로바키아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거치는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유지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 지도부에 최근 요청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16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수송관 유지를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 경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 가스관을 활용하는 사업은 올해 말로 운송계약이 종료된다. 피초 총리는 이 수송로가 끊길 경우 우크라 인접국 뿐 아니라 EU 전체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