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의료공백 장기화 송구스러워…개혁 착실히 추진"[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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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3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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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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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신년사…"생명과 지역 살릴 것"
"의료전달체계 및 보상체계 획기적 혁신"
"항공기사고 책임…심리·장례 지원 만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024.12.24.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개혁 과제를 착실히 보완, 추진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보건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의료공백과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우리 스스로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며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공감하는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필수의료가 더는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 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사고 안전망을 강화해 환자들은 충분하고 신속하게 구제 받고 의료인은 소송 걱정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현 세대도 공감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래를 위한 과제를 이어가겠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충실히 지원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또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양육 부담을 완화해 출산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환영받는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보건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R&D(연구개발) 확충, 의료데이터 활용 및 규제 혁신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가 미래 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의 버팀목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지원을 강화해 오늘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립 역량을 향상해 내일을 설계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가족돌봄 청년, 고립·은둔 및 고독사 위험군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변화하는 등 지원 체계를 내실화하겠다"며 "1인 가구 및 핵가족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돌봄과 간병 영역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는 "연말에 발생한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로 인해 희망으로 밝게 빛나야 할 새해가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해 매우 안타깝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심리·장례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 확충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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