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시청 1층에 마련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합동 국가애도기간(2024년 12월29일~2025년 1월4일)이 마무리되지만, 익산시는 1주일 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기로 했다.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에는 현재까지 시민 1000여 명의 찾았다. 특히 새해를 맞는 1일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는 사고 당일부터 현지에 담당팀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추후 장례 절차를 위해 운구부터 안치,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도 전담 공무원이 함께한다.
장례 시 유가족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익산 시민보험 절차를 안내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유가족의 마음을 살피는 심리지원으로 밀착 보살핌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등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고 참담하다"며 "유족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