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정 7곳 중 지방·필수의료 분야 위주 5곳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단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 시 3년간 그 지위가 인정된다. 4기(2021년)부터는 매년 지정해 지정 기준을 갖춘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제5기 2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11개 분야 30개 평가대상 기관에 대해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16개 병원(7개 신규, 9개 재지정)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2024년 109개에서 2025년에는 115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할 수 있다. 의료질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받게 된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의료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 기준을 개편하고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